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검사 13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 수사처 검사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당초 수사처 검사 정원인 23명에 못미친다.
공수처의 ‘검사 임명 현황'을 보면 부장검사에는 판사 출신 최석규 변호사와 검사 출신 김성문 변호사가 임명됐다. 최 부장검사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및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역임한 조세 및 세무 사건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장검사는 2000년 수원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2016년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검사를 거치면서 외사, 공안, 특수, 기획 수사를 두루 경험했다.
평검사 11명 중 검사 출신은 김수정 검사, 김숙정 검사, 예상균 검사 등 3명이다. 변호사 출신은 김일로 검사, 박시영 검사 등 총 5명이다. 김송경 검사와 문형석 검사 등 3명의 공무원 출신도 평검사로 임명됐다. 공수처는 16일 오후 공수처 2층 대회의실에서 신임 검사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수사처 검사들은 경력 공개 모집 방식으로 면접을 거쳐 채용됐다. 4명 정원인 부장검사에는 총 40명, 19명이 정원인 평검사에는 총 193명이 지원했다.
공수처 관계자 “‘검사 추천 인사위원회'가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정치적 중립성, 수사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당초 23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토론을 통해 공수처 검사로서 적합한 인물 13명이 최종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검사 추가 충원과 관련해 인사위원회에서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옥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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