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가운데) 전 유엔사무총장 부부와 김종섭 서울대문리대동창회장. 서울대 제공
김정남(가운데)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부부와 서울대문리대동창회장. 서울대 제공
4·19 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2020년도) 수상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제2회(2021년도) 수상자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게 시상했다.
4‧19민주평화상은 서울대 문리대 동창회에서 지난해 4‧19민주혁명 60돌을 맞아 4‧19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시상식은 올해 1·2회를 함께 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천만원과 상패를 전달했다.
반기문 전 총장(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반 전 총장은 수상 연설에서 “우리는 미얀마 민주세력의 목숨을 건 투쟁에 연대하고 동참해야 한다"며 자신이 받은 상금의 일부를 미얀마 민주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남 전 수석은 시상식에서 “민주·정의의 4·19정신은 자주·독립의 3·1 정신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민주정치를 규율하는 영원한 원리로, 헌법정신의 근간이 됐다”며 “우리는 아직도 민주주의에 목이 마르다. 4·19혁명은 영원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진 운영위원장은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공헌했다”고, “김 전 수석은 1960년대부터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 투쟁에 헌신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