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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뽑는 총장추천위 시작… 이성윤 포함될까?

등록 2021-04-29 11:03수정 2021-04-29 15:46

최종 후보 3∼4명 오늘 오후 결론
박상기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장이 2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총장추천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기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장이 2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총장추천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군을 뽑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총장추천위) 회의가 29일 10시부터 시작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지 57일 만이다. 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절한 분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후보군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29일 오전 10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총장추천위 전체 회의를 열어 국민 추천을 받은 14명의 법조인 가운데 3~4명의 최종 후보를 뽑는 절차에 들어갔다. 국민 추천 후보 명단에는 현직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23기)과 구본선 광주고검장(23기), 오인서 수원고검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24기),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30기) 등과 전직인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20기)과 양부남(20기) 전 부산고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회의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법무부 청사 앞에는 수백명의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 직접 참석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총장추천위가 좋은 후보들을 잘 추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 뽑힌 3~4명의 후보군 중 최종 후보 1명을 제청하는 기준에 대해선 “하루 안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 후보들이 추천되면 소정의 절차 거쳐 제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보추천위원들도 규정에 따라 적절한 총장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연직 위원인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은 회의 참석에 앞서 “추천위원 9명의 집단지성으로 국민의 입장에서 현시점 가장 맞는 후보를 뽑겠다”며 “오늘 안에 총장 후보 3명이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 특정 정치, 정치 편향성이 높은 분은 총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자신의 심사 기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회의는 위원들이 각자 인사를 마친 10시11분께 시작됐다. 박상기 총장추천위원장(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임명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위원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원들께서 내실 있는 심사를 통해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훌륭한 후보자들이 추천될 수 있게 좋은 의견을 제시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 위원장을 포함해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회장, 정영환 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혜욱 인하대 부총장 등 위원 9명이 모두 참석했다.

검찰 수사를 받는 후보자가 심사대상에 오른 상황 등을 고려하면 총장추천위의 회의는 이날 오후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들간의 의견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투표를 통한 후보자 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총장추천위가 이날 최종 후보 3~4명을 추리면, 법무부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돌연 사퇴한 지 두 달여 만에 어떤 후보들이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옥기원 전광준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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