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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단체 대화방서 동료 여경 성희롱’한 현직 경찰관 조사

등록 2021-05-11 16:11수정 2021-05-11 16:31

2018년 동료 여경 성폭행한 전직 경찰관 등
여경을 성적 대상으로 평가, 성희롱 발언까지
박종식 기자
박종식 기자

현직 남성 경찰관들이 과거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을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11일 서울경찰청 소속 ㄱ경위, 서울 시내 한 경찰서 소속 ㄴ경장, 서울 시내 한 파출소 소속 ㄷ경사 등 3명이 대화방 성희롱에 가담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ㄱ경위 등은 2018년 동료 여경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아무개 전 경장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료 여경을 성적 대상으로 평가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수차례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경장은 2018년 10월께 동료 경찰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해 저항할 수 없는 여경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기소돼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경장과 ㄱ경위 등은 같은 시기에 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거나,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한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뒤 피해자 조사를 했고 가해자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엄정하게 조사하고, 비위사실이 확인되면 징계 등의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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