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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강 대학생 사망일 “강 들어간 남성 봤다” 목격자 7명 확보

등록 2021-05-18 17:58수정 2021-05-19 01:16

경찰들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경찰들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손아무개(22)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강으로 한 남성이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손씨와 동일인인지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손씨 실종일인) 4월25일 새벽 4시40분께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목격자와 입수자 간 거리는 약 80미터(m)로, 이 남성을 발견한 목격자는 모두 7명이다. 이들 중 최초 목격자 1명이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방향 강변에서 남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발견해 “사람 들어간다”고 외쳤고, 뒤이어 남성을 본 일행들은 물이 첨벙거리거나 “아” “어” 등의 신음소리를 듣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에 이 남성을 본 목격자는 “물이 목까지 차오르자 수영을 하듯 양팔로 저어 강 쪽으로 들어가고 있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7명 중 5명은 남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가는 것을 봤고, 직접 보지 못한 채 소리만 들은 사람은 2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해당 남성이) 수영을 하듯 들어가서 응급 구조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새벽 5시께 철수해 5시12분에 차를 타고 한강공원 토끼굴을 빠져나갔다.

이에 경찰은 목격자들이 발견한 남성이 손씨와 동일인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손씨가 실종된 시점인 4월24∼25일 서울청에 접수된 실종 건수는 모두 63건으로,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남성 6명을 중심으로 확인 중이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새벽 2시30분부터 4시40분까지 잠수부를 동원해 당시 목격자들이 있던 장소에서 현장 조사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강 공원에 출입한 154대 차량을 확인하던 중 전화번호가 확인된 이들을 상대로 조사하다가 이들 목격자 7명 그룹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수사에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하거나 수사력이 분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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