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자녀 대학원 부정입학’ 연세대 전 부총장·교수 2명 기소

등록 2021-05-27 17:24수정 2021-05-27 18:47

연세대학교. 연세대 제공
연세대학교. 연세대 제공

자신의 자녀를 대학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를 받는 이경태 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과 당시 평가위원이던 연세대 교수 2명이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명규)는 지난달 23일 이 전 부총장을 업무방해교사 혐의로, 연세대 경영대학 장아무개·박아무개 교수는 부정입학을 도운(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편 부정입학에 관여한 혐의로 함께 조사를 받은 교수 7명은 불기소 처분됐다.

지난해 4월 교육부는 감사를 통해 이 전 부총장의 딸 이아무개 씨에게 부정입학 정황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같은해 7월 발표된 교육부의 ‘연세대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장 교수와 박 교수는 2016년 2학기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마케팅 전공 석사과정 입학시험의 평가위원을 맡았다. 이들은 이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서류심사와 구술시험에서 단계별로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1명을 뽑는 전형 서류심사에서 모두 16명이 지망했는데, 이씨는 정량영역에서 공동 9위였지만 교수들은 정성영역에서 이씨에게 만점을 주고 다른 지원자의 점수를 낮게 주는 식으로 이씨를 구술시험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구술시험에서도 교수들은 이씨에게 만점을, 다른 지원자에겐 낮은 점수를 주는 식으로 이씨를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씨는 단 한명의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다.

지난 1월 법원은 검찰이 장 교수와 박 교수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박 교수의 변호인은 “부총장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그 어떤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며 “평가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