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를 부수자”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 공동행동, 보신각 앞에서 열려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 회원들이 12일 오후 보신각 앞에서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를 부수자'를 주제로 열린 집회에서 대선후보들에게 보내는 문구를 적고 있다. 박종식 기자 [e-mail]

대선을 앞두고 일부 후보들의 이른바 ‘여혐’ 발언과 행보가 거듭되는 가운데, 여성 유권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공동행동이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꾸린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이하 주권자행동)’은 12일 오후 보신각 앞에서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를 부수자’를 주제로 집회를 열어, 사전신청으로 모인 299명의 여성들이 행위극과 행진을 진행했다.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 회원들이 12일 오후 보신각 앞에서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를 부수자'를 주제로 열린 집회에서 대선 후보들에게 바라는 점을 적은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박종식 기자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 회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를 부수자'를 주제로 집회를 연 뒤 행진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e-mail]

이들은 “대선 후보들이 과연 여성의 현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오히려 정치가 적극적으로 혐오를 생산, 유통하는 주체가 되고 있다”며 “성평등한 사회, 여성의 삶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지 않고, 지치지 않고 더욱 거세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권자행동은 다음달 8일 ‘세계 여성의 날’까지 10만 명을 목표로 온라인 서명운동(https://campaigns.kr/campaigns/574)도 진행한다.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에서 준비한 대선후보들에게 바라는 점을 적을 수 있게 만든 손팻말. 당신이 쓸 문구는? 박종식 기자 [e-mail]?

박종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