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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산이 키운 ‘울릉도의 맛’, 이것만은 꼭 먹자! [ESC]

등록 2022-11-12 10:00수정 2022-11-12 10:47

오징어내장탕·따개비 요리·산채비빔밥
오징어 내장으로 만든 오징어내장탕은 울릉도의 별미다. 허윤희 기자
오징어 내장으로 만든 오징어내장탕은 울릉도의 별미다. 허윤희 기자

바다로 둘러싸인 울릉도에는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다양한 ‘바다의 맛’이 있다. 오징어 내장으로 끓인 오징어내장탕은 울릉도에 가면 꼭 맛봐야 할 음식이다. 비리지 않고 맑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잡은 울릉도 오징어의 내장은 비타민 에이(A)가 풍부하며, 젓갈로 담가 발효시켜 먹기도 한다. 술로 탈 난 속을 달래고 뱃멀미로 울렁거리는 속을 가라앉혀주는 속풀이 국으로 제격이다. 도동항 근처에 있는 99식당(054-791-2287), 두꺼비식당(054-791-1312) 등에서 오징어내장탕(1만2000~1만4000원)을 맛볼 수 있다.

따개비를 넣어 만든 따개비밥. 허윤희 기자
따개비를 넣어 만든 따개비밥. 허윤희 기자

바닷가 암초에서 자라는 따개비로 만든 음식도 울릉도의 별미다. 따개비죽, 따개비칼국수, 따개비밥 등이 있다. 따개비는 전복보다 작지만 전복과 비슷한 맛과 식감이 난다. 필수 아미노산 성분인 아르지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도동리에 있는 따개비 맛집인 명가식당(054-791-9295)에서는 따개비밥(1만7000원), 따개비칼국수(1만2000원) 등 따개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울릉도는 산나물도 유명하다. 영양이 풍부한 화산토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향이 짙고 맛이 풍부하다. 울릉도 대표 산나물 명이나물. 명이나물의 ‘명이’는 과거 겨울에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이 나물로 배를 채우고 명을 이어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울릉군 임업협동조합에서 허가받은 사람이 정해진 기간에만 채취할 수 있다. 잎이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 도동항 근처 분식집에서는 명이나물이 들어간 김밥을 판매한다.

한귀숙 슬로푸드 울릉군지부 회장은 “땅이 비옥하고 온화한 해양성 기후인 울릉도에서는 산나물이 잘 자란다”며 “울릉도 산나물은 약초로 불릴 정도로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데 그중 삼나물은 인삼에 많은 사포닌 성분이 많고 고기 맛이 난다”고 말했다.

울릉도 산나물이 들어간 산채비빔밥. 허윤희 기자
울릉도 산나물이 들어간 산채비빔밥. 허윤희 기자

울릉도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의 참맛을 맛보려면 북면의 나리분지로 가야 한다. 야영장식당(054-791-0773), 산마을식당(054-791-4643) 등 산채비빔밥 전문 음식점 네곳이 있다. 향토 맛집으로 유명한 산마을식당에서는 산채비빔밥(1만3000원)과 함께 산채전(1만원), 더덕전(1만5000원), 오징어전(1만5000원)이 인기 메뉴다.

글·사진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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