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문 연 북악산 길… 백사실 계곡은 산골 느낌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40년 만에 문 연 북악산 길… 백사실 계곡은 산골 느낌
서울에서 가장 근사한 산책로를 찾는다면 부암동으로 가는 게 좋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북악 스카이웨이와 서울 성곽이 개방되면서 부암동 일대 북악은 걷기 좋은 길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올 4월 40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문을 연 북악 성곽 탐방로는 최고의 인기 산책로다. 부암동 창의문에서 와룡공원에 이르는 4.3km가 전구간으로, 각각 창의문 쉼터와 와룡공원 말바위 쉼터, 홍련사에서 출발하는 세 가지 길이 있다. 이 가운데 창의문 쉼터 출발은 교통편이 좋아 가장 인기가 있는 코스다. 다양한 전망 포인트가 있고 북악 정상인 백악마루에 오르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악산 성곽은 여전히 군사보호시설이므로 아무 시간에나 다닐 수 없고 각 코스 출발점에서 아침 9시(11~3월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줄을 서 입장하며,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지난해 조성된 북악산길 산책로는 오랫동안 서울의 인기 드라이브 코스였던 하늘길(스카이웨이)을 뚜벅이들에게 선물한 곳이다. 부암동의 능금나무 길을 따라 쭉 올라간 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산모퉁이’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산책로가 시작된다. 팔각정을 지나 성북구 경계까지 이르는 3.4km 구간으로 숲속 오솔길을 걷는 듯한 포근함이 느껴지며 곳곳에 놓인 전망대와 장의자, 운동시설로 아기자기한 재미와 탁 트인 서울의 하늘을 감상할 만한 산책로다.
부암동에 놀러온 뚜벅이들이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서울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백사실 계곡길이다. 북악산 길 산책로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져 들어가는 백사실 계곡은 부암동 길가에서 불과 1km 남짓 떨어진 가까운 곳이지만 마치 강원도 산골에 들어온 것 같은 깊은 숲과 계곡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항복의 별장 터로 추정되는 백사실은 옛 집터와 연못가 정자 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했으며, 이곳을 흐르는 계곡물에는 1급수에만 가리는 도롱뇽이 자란다고 알려져 환경단체들이 주시하기도 했다.
글 김은형 기자·사진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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