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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과 조연

등록 2007-10-31 21:50

곽윤섭의 사진클리닉
곽윤섭의 사진클리닉
[매거진 Esc]곽윤섭의 사진클리닉
인형을 좋아하는 아들이 찍어 달라기에 찍었습니다. 인형이 작아 크기를 비교하려고 컵을 옆에 두고, 그리고 가을 분위기를 내려고 국화꽃 꽃병도 놓았지요. 그런데 찍고 나니 컵이 얼굴을 일부 가려 표정이 잘 보이지 않고 국화꽃도 이상합니다. 조언 부탁합니다.

김철환/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형을 넣고 찍는 것은 좋았으나 요소들이 많아지면서 급속히 어색해졌기 때문에 사진이 이상하게 보일 만 합니다. 사진 찍는 사람이 여러 요소를 동원하겠다는 것이 의도라면 컵과 국화꽃을 모두 포함해 찍으면 되겠지요. 다만 주인공으로 가야 할 시선을 과도하게 분산시킨 게 문제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제 아무리 예쁜 꽃과 인물이라 해도 한 프레임 안에 둘 이상이 나란히 존재하면 어느 한쪽이 기울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주종관계가 명확한 사진에서 조연이 주연보다 더 돋보여선 곤란하겠죠. 오른쪽 사진처럼 잘라 보았습니다. 뺨에 붙은 컵은 여전히 불편합니다만 꽃의 힘은 어느 정도 빠졌습니다. 누가 주인공인지 명확해집니다.

곽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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