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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에게 뭘 줄까

등록 2007-11-08 11:57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매거진 Esc] 5초면 따라하는 저급일본어
영화의 한 장면. 동명의 소설 <도쿄타워>를 원작으로 한국에서는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사진)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이 영화는 규슈 지쿠호 지방에서 홀로 상경한 주인공이 암에 걸린 어머니를 도쿄로 모셔와 간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자친구, 어머니와 같이 도쿄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맛있는 식사를 함께하고, 오래전 헤어진 아버지를 초대하고, 노래를 부르고, 애완동물을 키운다. 그리고 도쿄타워 밑을 지나면서 약속한다. “엄마, 언젠가 여기 꼭 같이 오자.” 그러나 그 약속은 지키지 못하고, 어머니는 도쿄타워가 아름답게 보이는 병실에서 괴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효’는 서양보다는 동양의 정서라는 인상이 강하다. 일본 역시 같은 동양문화권이니 비슷한 정서를 가졌다. ‘효도’는 일본어로 ‘おやこうこう’(親孝行, 오야코우코우). ‘부모님’의 뜻에 해당하는 단어가 ‘おや’(親, 오야)다. 아버지는 ‘ちちおや’(父親, 지치오야), 어머니는 ‘ははおや’(母親, 하하오야)라고 한다. ‘おやじ’(오야지)라는 말도 있다. 주로 성인 남자들이 아버지를 가리킬 때 쓴다.

젊은이들이 중년 아저씨들을 통칭해서 ‘오야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약간 버릇없고 싶을 때, 아버지를 ‘오야지’라고 부르면 된다. 공손한 표현은 ‘おとさん’(오토상, 아버지), ‘おかさん’(오카상, 어머니)이다. 하지만 어떤 단어로 부르는 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당신이 ‘오야코우코우’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은혜/축구전문 월간지 <포포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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