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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티 플레저

등록 2007-11-28 18:00

[매거진 Esc] 문득 생각난…
대놓고 말은 못 해도 혼자 좋아하는 ‘길티 플레저’ 중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있다. 이상하게도 크리스마스 캐럴 앞에서는 맥을 못 춘다. 꼬맹이일 때 나는 해마다 촌스럽게 반짝이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 옆 소파에서 하루 종일 캐럴을 들었다. 빙 크로스비 아저씨가 불러주는 캐럴은 군고구마나 손난로만큼이나 따뜻했다. 빙 크로스비 아저씨는 여전하다. 지금도 쌀쌀한 바람이 쏴아 하고 지나가면 늘 내 옆에 와서 노래를 불러준다.

몇 년 전 추가된 크리스마스 관련 ‘길티 플레저’로 미국 드라마 <앨리 맥빌>의 유니콘 에피소드가 있다. 유니콘을 봤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남자를 변호하는 앨리 맥빌에 관한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인데, 마지막 부분에 앨리 맥빌 앞에 빛나는 뿔을 가진 흰색 유니콘이 꿈처럼 나타난다. 유치하다면 유치한 그 장면이 빙 크로스비 아저씨가 부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와 그 에피소드에서 앨리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부른 ‘산타 베이비’(Santa Baby)와 함께 겨울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안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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