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sc] 해외 여행 포인트
한 해 지구에서 외국여행을 다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지난해 세계의 관광객 수를 8억9800만명으로 추정한다. 세계 인구 67억 가운데 약 13%가 외국여행을 한 셈이다. 물론 각국의 입국자 수를 근거로 한 통계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말 <방한 관광시장분석 2007>을 펴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여행자들을 분석한 종합보고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644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73.6%가 아시아에서 왔다. 일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34.7%를 차지하지만, 하향세다. 반면 중국은 1995년 4.8%에서 지난해 16.6%로 네 배 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설문조사도 벌였는데, 여행자들은 ‘한국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나라는 어디일까? 알프스 소녀가 사는 스위스도 아니고 뉴욕과 로키산맥이 있는 미국도 아니다. 바로 파리라는 보물 도시를 간직한 프랑스다. 2006년 프랑스에 다녀 간 여행자는 자그마치 7900만이었다. 프랑스 인구가 6400만명이니, 여행자 수가 국민보다 많은 것이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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