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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남얘기 아니네

등록 2009-12-16 19:19수정 2009-12-16 19:24

무지외반증 남얘기 아니네
무지외반증 남얘기 아니네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키높이 구두 요령있게 신는 법
어쩔 수 없이 키높이 구두를 신어야 한다면 다음 내용을 기억하자. 관절·척추 전문 병원인 바로병원(원장 정진원·www.baro119.co.kr·032-722-8838)에서 도움말을 알려왔다.

Q : 키높이 제품을 신었을 때 몸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A : 첫째 많은 남성들이 호소하는 문제점은 발목을 접질리기 쉽다는 점입니다. 키높이 구두를 신고 뛸 수 없고, 걸음걸이가 불편하다는 호소도 있습니다. 한번 접질린 급성염좌는 초기치료만 잘해도 약 반년 무리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염좌, 만성 불안정성 족관절입니다. 염좌 후 3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둘째,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증상입니다. 높고 꽉 조이는 구두를 신으면 체중이 발바닥 전체에 고르게 전달되지 못하고 발가락에만 집중돼 엄지발가락에 힘이 과도하게 들어갑니다. 이런 일이 반복돼 엄지발가락이 휘면 관절뼈가 튀어나와 신발을 신었을 때 관절뼈가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발가락의 변형 및 통증이 생기는 것이지요.

셋째, 발가락 변형이 심해지면 발바닥에 가하는 압력이 고르지 않아 압력이 많은 부위에 굳은살, 티눈이 생기고 걸음걸이도 비틀어져 무릎과 엉덩이 관절, 허리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굽이 높아지면 발뒤꿈치가 항상 들린 상태가 되므로 아킬레스건이 짧아지고 두꺼워집니다.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뼈를 연결하고 걷거나 뛸 때 스프링 구실을 합니다. 아킬레스건이 짧아지면 추진력이 감소해 발 대신 허벅다리를 이용해 걷게 됩니다. 오랜 시간 허벅다리 힘으로 걸으면 허벅지에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Q : 남성에게 적정한 키높이 제품 높이가 존재할까요?


A : 건강한 발을 위해 신발 선택부터 신경 씁니다. 남녀 모두 신발 굽 높이는 3.5㎝ 이하가 좋고, 구두 굽에 쿠션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끈을 묶을 땐 발등을 압박하지 않는 정도가 좋습니다. 무조건 낮은 신발이 좋다는 생각도 착각입니다. 이상적인 신발 굽높이는 2~3㎝입니다. 굽이 거의 없는 신발은 발바닥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발의 피로를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굽 높은 신발을 꼭 신어야 한다면 굽의 최대 높이는 자신의 키에서 100을 빼고 그 수치의 1/10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가령, 키가 160㎝라면 굽 높이는 6㎝를 넘지 않는 것이지요.

Q : 키높이 제품을 신은 뒤 도움될 만한 체조나 마사지가 있나요?

A : 불편한 신발을 신는 기간을 최소화하고 틈틈이 발 운동을 해 발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따뜻한 물 족욕, 냉찜질, 발을 위로 들어 올려 혈액순환 시키기, 발가락을 꼼지락거려 발가락 근육 강화·이완 운동 하기 등입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발 스트레칭으로 발가락 벌리기가 있습니다. 두 엄지발가락 사이에 밴드(고무밴드나 머리끈)를 걸고 늘려줍니다. 발가락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수건을 놓고 집어 올리는 연습, 바둑알을 옮기는 연습도 좋습니다. 한번에 10초씩 하루 세 번 하면 됩니다. 발가락 스트레칭 뒤 골프공이나 작은 공을 발바닥 중앙에 대고 마사지하며 피로를 풉니다. 뒤꿈치 바닥을 센 힘으로 마사지하면 외려 해롭습니다. 또 굽 높이가 다른 신발을 번갈아 신고, 6㎝ 이상 높은 굽 신발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신지 않습니다.

글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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