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 솔로들의 메리 크리스마스
‘솔로 크리스마스’의 가장 큰 문제는 먹을거리다. 유명 식당들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고, 나가서 혼자 마땅히 먹을 곳을 찾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늘 가던 ‘김밥헤븐’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럴 땐 대형마트로 눈을 돌리면 의외로 해답이 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에서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위한 반조리용 제품들을 판매한다. 요리? 못해도 된다. 대부분 조리된 상태라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이마트는 간편가정식 브랜드 ‘피코크’로 홈파티용 음식을 내놨다. 고트치즈와 토마토 라비올리(4980원), 마늘스테이크(7480원), 샐러드(단호박·크랜베리·콘, 6280원)를 사면 근사한 풀코스 요리가 완성된다. 크리스마스에 샴페인이 빠질 수 없다. 연말 기간 고세 엑설랑스 브뤼 샴페인(정상가 12만원)을 4만9900원에 판다.
홈플러스도 ‘싱글즈 프라이드’라는, 솔로들을 위한 반조리 식품 브랜드를 내놨다. 대부분 조리된 상태라서 데워 먹기만 하면 된다. 리코타 치즈샐러드(3000원), 라자니아(4000원), 바베큐 오리지널 폭립(1만1900원)을 추천한다.
긴 밤을 달래줄 티브이 편성 정보도 빠뜨리지 말자. 인터넷티브이 올레티브이는 연말 특집으로 인기 미드 <워킹데드> 전 시즌을 3만9000원에 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블티브이 <씨제이헬로비전>은 크리스마스 특집 브이오디(VOD)관을 따로 마련했다.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던 영화를 묶은 ‘뜻밖의 강세’와 성인영화를 모은 ‘올해의 19금’ 등 이색 전용관이 눈길을 끈다.
크리스마스에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 <나홀로 집에>도 편성됐다. <채널씨지브이>는 25일 아침 9시30분부터 <나홀로 집에> 3부작을 연속 방송한다. 성탄절 나홀로 집에서 <나홀로 집에> 인증샷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좋아요’가 쏟아질 수도.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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