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지친 피부 관리법
기름진 음식과 음주는 피부 망치는 지름길
과일·채소·물 섭취로 비타민·수분 공급해야
기름진 음식과 음주는 피부 망치는 지름길
과일·채소·물 섭취로 비타민·수분 공급해야
기나긴 추석 연휴 지치는 건 몸과 마음만이 아니다. 장거리 운전과 환절기 날씨 등은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뒤바뀐 일상과 잠자리뿐 아니라 기름진 음식과 술은 피부에 스트레스를 준다. 자칫 방심했다간 그동안 정성스레 가꿔온 고운 피부가 상하고, 심지어 얼굴 곳곳에 여드름 같은 각종 트러블을 불러올 수 있다. 명절 연휴에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없을까.
# 기름진 음식과 음주는 피부의 ‘적’
피부 트러블을 막는 지름길은 명절 중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피부의 적절한 유·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기름진 음식과 음주는 피부의 적이다. 과도한 음주는 간에 부담을 주고 잔주름과 기미를 유발하며 혈액 순환을 방해해 얼굴을 붓게 만든다. 기름이 많은 전이나 잡채 등은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틈틈이 비타민C를 보충해주는 사과, 배, 당근, 오이, 브로콜리 등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좋다. 이들 음식에 꿀·흑설탕을 섞어 팩을 만들어 활용하면 지친 피부를 달래는 데 유용하다. 하루 8잔 이상의 물 섭취도 잊지 말자.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의 혈액 순환에 효과적이다.
피곤을 이유로 연휴 동안 피부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마사지크림을 활용해 3~5분 마사지를 해주거나, 수분에센스와 수분크림, 팩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면 피부 트러블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일도 잊지 말자.
# 귀성·귀경길, 성묘길 자외선 차단제 필수!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두 가지를 꼽으라면 공해와 자외선을 들 수 있다. 명절 귀성·귀경길 꽉 막힌 고속도로,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자외선이 피부에 좋을 리 없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긴 파장)와 UVB(짧은 파장)로 나뉘는데 피부를 붉게 만드는 UVB는 창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반면 UVA는 피부 깊이 침투해 콜라겐을 파괴하고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에 영향을 미친다. 명절에도 외출시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특히 자외선은 눈꺼풀과 눈 아래 피부를 처지게 하므로 눈가도 빠짐없이 발라준다. 자외선을 가장 많이 받는 눈 아래쪽의 광대뼈 또한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부위임을 잊지 말자. 특히 이 부위는 피부층이 얇고 피지 분비량도 적어 기미와 잡티가 생기기 쉽다. 자외선 차단제는 2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야 효과가 있다. 장거리 운행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뿐 아니라 모자, 선글라스 등을 챙기는 게 좋다.
# 붓기와의 전쟁, 얼굴이 부었다면?
과식과 지나친 음주로 얼굴이 부었다면 대개 부위 별 페이스 요가와 찬물 세안만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양쪽 손을 활용해 눈 부위를 눌러주거나, 검지 손가락을 활용해 눈 주위와 팔자주름 부위를 마사지 해주면 좋다. 찬물 세안을 할 때는 녹차가 유용하다. 한 번 우려낸 녹차 티백을 냉장고에 넣었다 뺀 후 얼굴 위에 올려두면 얼굴 붓기가 가라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얼음팩을 활용하거나, 얼음이 없다면 잠들기 전 물에 적신 수건을 냉장고에 넣어둔 뒤 사용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얼음 수건을 얼굴 위에 올려놓고 손의 엄지와 검지 사이에 있는 합곡혈을 3초씩 꼭꼭 눌러 지압을 해주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유도해 붓기 제거에 탁월하다.
# 꼼꼼한 세안, 손케어도 잊지 말자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꼼꼼한 세안이다. 피부 피지와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폼클렌저로 세안한 후, 마지막 헹굼물에 페이스 오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려 마무리 세안을 하면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영양 크림을 듬뿍 바르거나 수면팩, 마스크팩을 이용해 피부에 영양분을 채워주면 금상첨화. 잠들기 전 따뜻한 차 한 잔은 낮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 안정과 숙면을 유도한다. 녹차는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각질이나 피지가 쉽게 제거되도록 하는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뜨거운 녹차에 타월을 담갔다가 건쳐 물기를 짜고 타월이 식을 때까지 얼굴을 감싸준 뒤 찬 녹차물로 마무리 세안을 해 모공을 닫아주면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연휴 동안 얼굴만큼 혹사당하는 부위가 바로 손이다. 잦은 설거지로 손 피부가 많이 상했다면, 취침 전 핸드크림을 듬뿍 발라 보습과 영양 성분을 채워주도록 하자. 핸드크림을 바른 다음 일회용 장갑을 낀 채 숙면을 취하면 영양 성분이 그대로 흡수돼 보습 효과를 높여준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도움말 : 비오템코리아, 키엘코리아, 러시코리아
추석 연휴, 지친 피부 휴식을 위한 스킨케어 제품
비오템 ‘라이프 프랑크톤 에센스’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온천수에서 추출한 라이프 플랑크톤 성분을 40만배 농축시킨 고밀도 에센스.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의 방어력을 강화시켜 매끄럽고 투명한 피부결을 만들어준다. 용량 및 가격 : 125ml, 6만2천원대.
비오템 ‘꿀크림(BLUE THERAPY CREAM-IN-OIL)’
쫀쫀한 젤 타입 영양크림으로 바르는 즉시 매끄러운 피부결을 선사하며 피부 깊은 곳까지 영양을 채워준다. 바다의 꿀 ‘씨슈가(Sea Sugar)’가 주성분으로 피부 속부터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 탄력을 증진시키고 피부결을 부드럽게 해준다. 특히 명절 동안 지친 피부에 보습력을 채워주는 수면 마스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용량 및 가격 : 50ml, 6만9천원대.
키엘 ‘칼렌듈라 꽃잎 토너’
칼렌듈라의 탁월한 진정 효과로 피부를 촉촉하게 진정시켜주며, 그레이트버독을 함유해 건조한 피부와 번들거리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회복시켜 준다. 남성의 경우 면도 후 피부 진정을 위한 애프터쉐이브로 사용하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용량 및 가격 : 250ml, 5만9천원대.
키엘 ‘선인장 수분 미스트’
미세하게 분사되는 선인장 수분 입자가 즉각적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고, 피부에 광채를 더해준다. 라벨터, 제라늄, 로즈마리 오일의 아로마 향이 상쾌한 기분을 선사하는데, 자외선 아래 건조하고 민감해진 피부에 수분 공급과 쿨링 효과를 더해준다. 용량 및 가격 : 75ml, 1만9천원대.
로지칙스
장미와 칼라민 파우더가 주성분으로 예민해진 피부를 달래주고 향긋한 향기로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마스크팩이다. 피부의 노폐물을 부드럽게 닦아내어 클렌징을 도와주고, 피부 진정을 돕는다. 세안 후 눈 주변을 피해 제품을 고루 바른 후 10분 뒤 따뜻한 물로 씻어낸다. 토너를 바르지 않고 직접 피부에 발라도 무방하다. 가격 및 용량 : 75g, 2만8천원.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7시간 이상의 숙면은 지친 피부를 달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한겨레 자료.
스프레이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 한겨레 자료
녹차는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각질과 피지 제거에 도움을 준다. 한겨레 자료.
추석 연휴, 지친 피부 휴식을 위한 스킨케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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