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의 ‘트립’ 서비스 중 하나인 ‘이탈리아 최고의 트러플(송로버섯) 헌터를 따라 떠나는 여행’. 에어비앤비 제공
이탈리아에서 송로버섯을 채취하고, 쿠바에선 춤을 배운다. 프랑스에선 치즈를 만들어보고, 일본에선 라멘 ‘먹방 여행’을 한다. 이런 여행, 근사하지 않은가? 숙박공유서비스업체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런 체험공유여행 서비스인 ‘트립’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인이 숨겨둔 보석 같은 장소에서 마술 같은 체험을 통해 게스트(여행자)와 호스트(집주인)가 문화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서울을 포함한 세계 12개 도시에서 50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호스트와 게스트는 정부가 인정하는 신분증(여권, 운전면허증 등)을 등록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탈리아 최고의 트러플(송로버섯) 헌터를 따라 떠나는 여행’ 이탈리아 ‘토스카나 트러플 헌터 협회’ 소속인 줄리오와 트러플을 채집하고 트러플 식사를 즐기는 여행. 피렌체의 가게를 방문해 트러플을 공부하고 시티투어도 즐기는 일정이다.(
www.airbnb.co.kr/experiences/266/ 20만9278원/ 2일)
‘프랑스 치즈 트립-프랑스 치즈 전문가가 되다’ 프랑스에서 치즈 블로그를 운영하는 폴린이 안내자로 나서는 치즈 여행이다. 전문가만이 아는 치즈 제조법도 알려준다.(
www.airbnb.co.kr/experiences/4721/ 37만2775원/ 3일)
‘나이로비의 맛-로컬 푸드 저널리스트와 떠나는 맛있는 나이로비 여행’ 라이프 매거진 <캐피털>의 웹에디터 수전과 함께 떠나는 나이로비 길거리 음식 여행이다. 케냐 커피공장 방문도 포함된 일정이다.(
www.airbnb.co.kr/experiences/187/ 41만284원/ 3일)
‘어드벤처 맨-열렬한 모험가와 함께하는 서핑과 별빛 아래 캠핑’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호스트 퀸이 알려주는 서핑 노하우를 배우고 숨은 명당에서 서핑과 캠핑을 즐기는 여행이다.(
www.airbnb.co.kr/experiences/73/ 43만3906원/ 3일)
‘드넓게 펼쳐진 바다-나의 흥미를 돋우는 최고의 아쿠아 어드벤처’ 전문 스쿠버다이버인 키케가 미국 마이애미의 숨겨진 다이빙 포인트로 안내하는 여행이다. 비스케이만으로 떠나는 보트 여행, 크루즈 여행도 포함돼 있다.(
www.airbnb.co.kr/experiences/356/ 68만3806원/ 4일)
‘아바나의 밤-몸과 마음을 흔드는 쿠바 음악의 역사 여행’ 쿠바 음악 전문가 메이비가 안내하는 음악 여행이다. 쿠바 칵테일과 음식 즐기기, 아바나 나이트클럽 방문, 춤 교습 등이 포함돼 있다.(
www.airbnb.co.kr/experiences/302/ 12만4329원/ 3일)
‘궁극의 신시사이저 사운드-일렉트로닉 프로듀서와 만드는 음악’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엘리자베스가 안내하는 전자음악과 가상현실 체험여행이다. 일레트로닉 음악을 만드는 전 과정에 참여하고 라이브 공연을 보는 일정이다.(
www.airbnb.co.kr/experiences/214/ 31만821원/ 3일)
이 밖에 도쿄의 라멘 여행, 이탈리아 젤라토 만들기, 로스앤젤레스의 별똥별 관찰, 서울의 막걸리·사찰음식 여행과 케이(K)뷰티 배우기, 아프리카 사막 하이킹, 인도의 요가 여행 등이 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