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신발은 그늘에서 천천히 말려야 형태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금강제화 제공.
Q 폭염과 소나기, 땀 등으로 신발이 눅눅해지고 냄새가 나요.
A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엔 신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해요.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피기 쉽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젖은 신발을 바짝 말린 후에 신거나, 말린 후 신발장에 넣어야 해요. 햇빛에 말리는 건 금물! 드라이 기구도 안 돼요. 캔버스나 가죽 소재는 신발 형태가 변형될 수 있어요. 마른 수건이나 헝겊 등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신문지를 신발 안에 넣고, 그늘에서 천천히 말려주세요.
맨발을 즐기거나 발에 땀이 많은 분들이라면 냄새가 신경 쓰이죠? 신발을 보관할 때 신문지를 말아 넣거나, 원두커피 찌꺼기, 녹차 티백 등을 헝겊으로 싸서 이틀 정도 넣어두세요. 시중에서 파는 냄새 제거 제품이 아니더라도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답니다.
효과적인 신발 관리는 궁극적으로 신발을 오래 신기 위한 목적이 커요. 신발 관리 못지않게 청결한 신발장 관리가 중요한 이유죠. 베이킹소다로 신발장을 닦으면 얼룩과 냄새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평소 두세 켤레를 번갈아 신거나, 사무실 등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는 습관을 들이면 신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니 기억하세요.
가죽구두의 경우 구두약으로 잘 닦는 습관만 들여도 습기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아시죠? 구두약이 얇은 막을 만드는 코팅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랍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도움말: 금강제화 홍보팀 이재호 과장, 슈콤마보니 디자이너 임혜선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