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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나 혼자 오롯이, 바닷가 사무실

등록 2020-12-03 07:59수정 2020-12-04 11:35

어디서든 일할 수 있어, 재택근무의 진화
이홍안씨가 강릉의 한 바닷가에서 노트북을 펴고 일을 하고 있다. 신소윤 기자
이홍안씨가 강릉의 한 바닷가에서 노트북을 펴고 일을 하고 있다. 신소윤 기자
바닷가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니 그곳이 일터가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갔다가 내려가길 반복하는 와중에 이게 무슨 꿈같은 이야기일까.

지난 27일 강원도 강릉에서 만난 이홍안(39)씨는 최근 ‘서울반·강릉반’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제주에 연세 집을 얻어 ‘제주반·서울반’ 생활도 했다.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이 있는 그는 일상의 절반을 다른 도시에서 일한다. 프리랜서 마케터인 그는 코로나19 이후 사무실이 더 갑갑해졌다. 과거엔 그럴 때면 근처 카페에 가 일했는데, 그것마저도 이젠 여의치 않다. 남미건, 일본이건 어디든 훌쩍 떠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더 답답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 9월, 덜컥 강릉에 집을 구했다. “너무 갑갑했던 어느 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무작정 기차를 탔어요. 그때 바느질을 할 수 있는 바닷가면 어디든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기차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가장 가까운 해변에 내려달라고 했죠.”

그런데 그날 택시 기사가 좀 성의가 없었던 것이 ‘강릉반·서울반’ 생활의 출발점이 됐다. 기사는 유명한 해수욕장이 아닌 이름 없는 바닷가에 그를 내려줬다.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그 점이 정말 좋았어요. 자꾸 생각나서 또 오고, 또 오길 반복하니 자연스럽게 집을 구하게 되었지요. 바닷가에서 바느질하다가 넘실거리는 파도 한 번 보면 업무로 인한 피곤이 사라졌어요. 사무실에선 상상도 못 한 일이죠.” 아무도 없는 바다에 앉아 한나절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가면 강릉에서 경험한 평온한 해방감을 잊지 못했다. 그런 곳에 안전한 피신처 겸 일터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몇 년간 해외여행은 가기 어렵겠다는 판단과 자신 삶의 모토도 이어나갈 수 있겠단 생각도 이유가 됐다. 그의 모토는 “잔잔하게 일하고 무리하게 노는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일터에서 일하는 건 새로운 기쁨이었다. 동행한 아이도 마찬가지였다. 강릉은 그에게 가지 못하는 여행지의 대안이자 일터이자 일상을 이어가는 곳이 됐다. 비단 이홍안씨만 이런 바람이 있는 건 아니다.

코로나19가 직장인에게 미친 가장 큰 변화는 회사 밖 일터에서 하는 근무다. 올해 초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선택했다. 공적인 공간인 회사의 정반대 지점에 놓인 집에서 사람들은 일했다. 우려했던 업무 효율 또한 생각보다 높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6월 국내 기업 300여개 회사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업무 방식 변화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재택근무의 효율에 대해서 기존 업무 방식에 견줘 비슷하거나 좋아졌다는 반응이 높았다.(이전과 ‘비슷’ 56.1%, ‘효율성 높아짐’ 27.5%, ‘효율 떨어짐’ 16.4%) 불필요한 회의와 회식 등이 줄어 직원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한다.(82.9%)

하지만 재택근무가 마냥 즐거운 건 아니다. 사무실보다 나을 순 있지만, 나름의 고충이 따른다. 그런 이들이 다른 대안 공간을 찾아 나서고 있다. 더구나 늘어만 가는 확진자 수에 이런 시절이 도대체 언제 끝날까 요원하기만 하다. 재택근무 능력치를 이만큼 늘려놓은 우리는 상상할 수 있다. ‘집에서도 이렇게 일 잘했는데, 다른 데서는 왜 못하겠어?’라고 말이다. 회사처럼 모여서 일하지 않고, 집처럼 지나치게 사적이지 않은 안전한 공간은 없을까? 출퇴근 시간,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에서 숨통이 조여오는 느낌을 받는 것 대신 업무의 끝과 동시에 숲과 바다로 뛰쳐나가는 일상은 어떨까? 이번 주 ESC는 이런 상상을 먼저 실현해 본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강릉/글·사진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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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밤바다로 퇴근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일터는 어떻게 될까

새 업무 공간 찾아 나선 랜선 노동자

IT 기획자가 찾은 목가적인 제주 집

‘고성만사성’ 한달살기 도전한 직장인들

친구들과 임대료를 나눠서 구한 제주 집에서 재택근무를 한 박현영씨는 퇴근 후 노을 지는 바다를 보며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냈다고 한다. 사진 박현영 제공
친구들과 임대료를 나눠서 구한 제주 집에서 재택근무를 한 박현영씨는 퇴근 후 노을 지는 바다를 보며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냈다고 한다. 사진 박현영 제공
코로나19 이후 경험한 재택근무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업무와 일상의 경계가 습자지처럼 얇다는 것이었다. 노트북을 닫자마자 바로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안락함이 때로 마음을 짓누르고, 업무 메신저를 끄고 방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펼쳐지는 육아와 집안일 때문에 끝없는 노동의 굴레에 갇힌 기분도 든다.

그렇다면 우리는 상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회사보다 덜 갑갑하고 안전하며, 집보다는 긴장감이 드는 공간은 없는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지금은 섣불리 실천하기 어렵겠지만, 어차피 재택근무를 권하는 지금 대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진화한 재택근무지를 찾는 이들이 있다. 이를 먼저 실현한 두 사람의 경험을 들어보자.

엉겁결에 얻은 제주의 안전가옥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아이티(IT) 회사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는 박현영(37)씨는 올해 초 제주에 집을 구했다.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할 거라곤 상상도 못 하던 때 뜻이 맞는 친구 둘과 돈을 모아 집을 구했는데, 그 집이 제주의 안전가옥이 될 줄은 몰랐다.

“여행 숙소가 아닌, 편하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보증금 500만원에 연세 700만원짜리, 방 두 개 딸린 집을 구했다. 숙소는 매달 제비뽑기를 해서, 순번에 따라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2~4인 가족인 각 팀이 임대료를 ⅓씩 나눠 내면, 한두달에 한번만 제주에 가도 숙박비보다 훨씬 비용이 덜 든다는 계산이었다. 그저 휴가 때 머물려던 숙소가 코로나19로 회사가 재택근무를 결정하자 그 성격이 바뀌었다. 재택근무지가 된 것이다. 순번에 따라 자신이 숙소를 쓸 수 없을 때는 경기도에 있는 자택에서 근무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아닌 공간에서도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눈을 돌리면 펼쳐졌던 귤밭 풍경. 사진 박현영 제공
눈을 돌리면 펼쳐졌던 귤밭 풍경. 사진 박현영 제공
지난봄, 제주에 머물며 한 재택근무는 그에게 엄청난 숨구멍이 되었다. 육지의 집, 그리고 제주의 집에서 하는 재택근무를 비교하면 업무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업무를 마친 다음이 달랐다. 일이 주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바뀌었다.

쉴 새 없이 울리는 업무용 메신저, 한숨 돌리고 나면 시작되는 회의, 답변을 기다리는 메일이 시간마다 쌓이는 건 제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두 장소의 소리였다. “제가 사는 육지의 집은 고층 아파트라서 새소리 같은 걸 듣는 게 불가능했어요. 그런데 제주 집에서는 1층 창문만 열어도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고 바람 소리도 들렸어요. 제주에 와서 꿩 울음소리도 처음 알게 됐어요. 집 앞 수풀에서 꿩이 울다니 정말 놀랍죠?” 이어폰을 빼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과거엔 항상 노동요로 듣는 음악이 있었어요. 헨델의 건반 모음곡을 쭉 듣는데, 업무 시작 전 마치 전투를 준비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제주에서는 새 소리, 바람 소리랑 같이 들리면 약간 목가적인 느낌도 들면서 일하기 전에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마당에 매일 놀러오는 고양이와 마주 보며 일을 하곤 했다. 사진 박현영 제공
마당에 매일 놀러오는 고양이와 마주 보며 일을 하곤 했다. 사진 박현영 제공
소리만 다른 게 아니었다. 빛도 달랐다.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해 질 녘 붉게 물드는 하늘을 그 어느 때보다 실컷 볼 수 있었다. 평소 사무실에서는 해가 지는지, 비가 오는지 알 수 없었다. 제주에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빛을 느낄 수 있었다. “창을 통해 자연의 빛을 보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하면 일몰을 보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나가서 한라산을 본다거나 바다를 바라보기만 해도 뭔가 바빴던 하루를 내려놓고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같은 일을 하면서도 하루의 마무리를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죠.”

끼어들기가 난무하는 도로를 오가던 출퇴근길 소음 대신 얻은 소리와 빛이 주는 위안은 물질적인 것으로 환산이 불가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주5일 재택근무는 너무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어려울 것 같고, 주 2회, 3회 정도로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순환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10개월씩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사람들과 사무실에서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도 그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화상 회의를 열고 커피 타임 하실 분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거든요.”

한달살기로 탐색해본 가능성

강원도 고성 한달살기 프로젝트 ‘고성만사성’ 참가자들에게 참새방앗간 같았던 ‘고재옥 할머니 가게’.  사진 김은희 제공
강원도 고성 한달살기 프로젝트 ‘고성만사성’ 참가자들에게 참새방앗간 같았던 ‘고재옥 할머니 가게’. 사진 김은희 제공
디자인회사 ‘앤다’를 운영하는 김은희(39) 대표 또한 요즘 유행하는 ‘○○에서 일주일 살기’, ‘한달살기’ 따위를 감히 꿈도 못 꾸던 직장인이었다. 서울 시내를 홍길동처럼 오가며 하루를 이틀처럼 살며 업무를 처리하고 여러 사람을 만났다.

그랬던 그가 올봄 강원도 고성군청과 한달살기 프로젝트인 ‘고성만사성’을 기획하고, 지난 10월 직접 참여하며 생각이 바뀌었다. “저는 평소 반드시 사람들이 만나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눈빛, 태도, 표정, 말투 이런 게 다 언어잖아요. 여전히 이런 요소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제 직업으로도 ‘반도반고’(반은 도시 반은 고성) 라이프가 가능할까 실험해보고 싶었어요.”

지난 가을 열린 강원도 고성 한달살기 프로젝트 ‘고성만사성’ 참가자가 해변에서 일을 하고 있다. 사진 김은희 제공
지난 가을 열린 강원도 고성 한달살기 프로젝트 ‘고성만사성’ 참가자가 해변에서 일을 하고 있다. 사진 김은희 제공
그리고 그는 “지난 한달간의 경험으로 일의 엄청난 전환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성에서 여느 때처럼 바빴지만, 한편으론 여유로웠다. 자주 새벽에 일어나 바다에 나갔다. “4시쯤 일어나 바다에 나가 앉아 있다 보면 해가 어스름하게 올라와요. 일출을 본 다음 민박집에 돌아가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했어요. 오전 8~9시쯤 되면 서울에서 시작한 업무가 돌아가기 시작하잖아요. 그러면 저도 서울에서 하던 대로 오전 11시까지 정신없이 일해요. 그러다 보면 해가 쭉 올라오고 빛이 바뀌거든요. 그럼 어디든 가요. ‘한 시간만 걸어야지’ 하고 말이죠. 그리고 돌아와 오후 업무를 봐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서울의 퇴근 시간 직전이라서 업무도 엄청 분주해요. 저녁 8~9시쯤 한숨 돌리고 나면 맥주를 들고 자전거를 타고 밤바다를 보러 가요. 그러다 해변에 눕죠. 하늘을 보다가 ‘어, 춥다’ 이러면서 들어오는 거죠.”

19~39살로 구성된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학생, 미용사, 사진가, 프리랜서 직장인 등 다양했다. 모두들 코로나19 이후 삶에 대한 고민을 안고 고성 한달살기에 참여했다고 한다. 참여자들은 쉼을 찾아 귀촌을 계획하기도, 수도권에 일자리 근거지를 두고, 일상은 고성에서 이어가는 ‘디지털 노마드족’으로서의 삶을 탐색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이 지난 한달이 꿈같았다고 얘기해요. 그렇게 여유 있게 지내면서 개인적인 계획들을 다 실현하고 간 분도 많고요. 저는 고성에서 한달을 보낸 이후 서울 사무실 용도와 구조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어요. 서울 사무실을 축소하고 고성에서 업무 절반을 볼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프로젝트 ‘고성만사성’은 에스엔에스, 고성군청 누리집을 통해 참여자를 뽑았는데, 무려 7 대 1의 경쟁률이었다고 한다. 비용이 일절 들지 않은 프로젝트에 관심 갖은 이가 쏟아진 것이다. 고성군은 내년에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고성에서 자신을 내려놓고, 더 자유로워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만큼 사고도 더 유연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우리는 지금 새 시대의 균형을 찾아 항해하고 있는 듯하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재택근무자인가요?

지난봄 때아닌 전염병 창궐로 반강제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됐지만, 어느새 집에서도 일 잘하는 ‘프로 재택 근무자들에게 물었다. 작가, 개인사업자, 아이티(IT)회사 기획자, 자동차 연구원, 일반 사무직 종사자 등 어느새 원격 근무 10개월차가 된 재택 근무자 20여명에게 물었다. ‘재택근무하며 새롭게 얻은 습관이나 생활 수칙은 무엇인가요?’

세수, 할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세수를 꼭 하고, 옷차림을 단정히 한다. 개운하게 씻어야 정신이 맑아지고, 집에 있다고 풀어져 있는 느낌이 드는 건 싫더라.”

“웬만하면 세수를 하지 않는다. 업무에 열중하다 저녁이 다 되어 ‘오, 나 여태 세수를 안 했구나! 이게 재택근무의 이점 아니겠어!’라며 짜릿한 기분을 느끼며 개운하게 씻는 그 기쁨 아시는지.”

☞ 어느 쪽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지 확인을 해보시길.

나 여기 있어요!

“집에서도 성실하게 일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행동을 나도 모르게 하게 된다. 회사에 있었다면 말로 흘리고 말았을 아이디어 같은 것을 문서로 정리하거나, 일하고 있는데 사내 온라인망에 접속 중이라는 표시가 행여 꺼지기라도 할까 봐 마우스를 습관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 재택근무하면서 게을러질까 염려하는 상사를 생각해 대비책을 마련하시길.

매일 같은 시간 지키는 나만의 의식

“매일 9시, 유연근무제라 꼭 그 시간에 사내 온라인망에 접속하지 않아도 되지만 출근도장을 찍듯, 나만의 의식처럼 그 시간에 접속하는 걸 잊지 않으려 한다.” ”

“근무 시간 시작과 동시에 매일 같은 향을 피우고, 업무용 배경음악을 듣는다.”

“낮 12시, 누가 밥 먹으라 안 하는데도 점심시간을 정확히 지킨다. 매일 같은 시간에 밥을 먹는 것도 계획적으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바깥 공기를 쐬고, 굳어진 몸도 움직일 겸 집 근처 카페까지 걸어가 커피를 사 온다.”

☞ 집이지만 자신만의 정확한 스케줄을 짜서 움직이면 업무에 덜 지치니, 자신만의 하루 시간표를 짜시길.

정리정돈은 나의 힘

“매일 아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설거지하거나 집안 정리정돈을 한 뒤 커피를 마신다. 주변 정돈을 하는 시간이 마치 출근길 같다. 그날 할 일을 생각하며 머릿속도 함께 정리된다.”

☞ 정리는 업무의 기본. 집 안 정리가 일 정리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니, 정리하고 업무를 시작하시길.

그리운 내 사람들 대신

“비행기, 공항 붐비는 소리 같은 배경음(ASMR)을 듣거나 사람들이 수다 떠는 팟캐스트를 듣는다. 오래 집에서만 일하다 보면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음마저 그리울 때가 있다.”

☞ 평소 소음 속에서도 업무를 원활하게 한 이라면, 일부러 그런 소음을 듣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도 한 방법!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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