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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열대우림이야, 동물원이야? 세종시 수목원 3원3색

등록 2021-03-26 05:00수정 2021-03-26 09:43

도심 속 국내 최대 유리온실, 국립세종수목원
계룡산 국사봉 자락 숲속 금강수목원
수백년 거목들과 곰 백마리, 베어트리파크
지난 19일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 온실 중 열대 온실 내부. 김선식 기자
지난 19일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 온실 중 열대 온실 내부. 김선식 기자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고, 세계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수목원에서 되새겨 보기 좋은 말이다. 수목원에 간 날, 모든 꽃이 일시에 만개할 리는 없다. 봄과 여름에도 꽃은 차례로 피고 진다. 그날 마침 핀 꽃이 ‘당신의 꽃’이다. 세종특별자치시에 다녀왔다고 말하면 으레 “정부청사는 무슨 일로?”라고 되묻는다. 세종시엔 드넓은 수목원이 세곳이나 있다. 숲이 다양하듯 수목원도 저마다 개성이 넘친다. 지난 18일 세종시 금남면 금강수목원 야생화원엔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복수초와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제 다른 꽃들도 순차적으로 꽃 필 일만 남았다. 세곳 수목원 열대 온실로 들어서면 여지없이 후덥지근하고 달착지근한 공기가 훅 다가온다. 동남아시아 어느 공항이든 내리자마자 맡을 수 있는 그 향기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 온실 전경. 꽃잎이 3장인 붓꽃 모양으로 지었다.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 온실 전경. 꽃잎이 3장인 붓꽃 모양으로 지었다. 김선식 기자

빌딩 숲 옆 수목원

지난 1월 정식 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은 도심 한복판 정부세종청사 바로 옆에 열대우림을 재현했다. 국내 최대 유리온실인 ‘사계절 전시 온실’(넓이 약 9815㎡·최고 높이 32m) 안 열대 온실이 그곳이다. 사계절 전시 온실은 꽃잎 세장 달린 붓꽃 모양으로 지었다. 꽃잎 한장마다 ‘열대 온실’, ‘지중해 온실’, ‘특별 전시 온실’이 자리한다. 수목원 전체는 두세시간 둘러 봐도 다 보기 빠듯할 만큼 넓다. 축구장 약 90개 넓이(약 65만㎡) 터에 20개 전시 공간을 꾸몄다. 사계절 전시 온실은 그중 하나다.

국립세종수목원 열대 온실에 있는 식충식물 ‘사라세니아’.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열대 온실에 있는 식충식물 ‘사라세니아’. 김선식 기자

열대 온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수령 300년가량 된 거대한 ‘흑판수’다. 동남아시아 나라들에서 볼 수 있는 나무다. 칠판과 연필, 악기 재료로 쓰인다고 한다. 그 옆으로 바나나와 파파야 열매가 탐스럽게 열렸다. 화려하거나 크지 않아도 눈길을 끄는 식물들이 있다. 어린이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다는 ‘식충식물’이다.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이다. 그중 ‘사라세니아’는 기다란 관처럼 생긴 잎에 벌레가 떨어지면 소화 효소로 분해한다. 관 입구 위엔 다른 잎 하나가 지붕처럼 매달려 있다. 고형규(34) 사계절 전시 온실 관리팀 대리는 “빗물이 관으로 들어오면 소화 효소가 희석되기 때문에 관 입구 위에 잎이 달리도록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충식물 번식을 돕는 벌레까지 다 잡아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꽃은 관과 조금 떨어져 있다고 한다. 수목원은 오는 4~5월 식충식물들을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열대 온실에 있는 ‘황금 연꽃 바나나’.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열대 온실에 있는 ‘황금 연꽃 바나나’. 김선식 기자

열대 온실엔 국내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식물이 자란다. ‘황금 연꽃 바나나’는 최근 노란 꽃이 피었다. 수개월간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하와이 무궁화’ 종들이 모여 있는 곳엔 빨간 ‘산호 히비스커스’ 꽃이 피었다. 빨간 꽃 뭉치가 바닷속 산호를 닮았다. 꽃 뭉치 아래 작은 꽃이 가늘고 길게 내려와 샹들리에처럼 보인다. 키 큰 나무들 틈에 키 작은 식물도 자란다. 브로멜리아드 계열 식물은 사방으로 뻗은 잎 한가운데 물이 고여 개구리 같은 양서류가 알을 낳고 올챙이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온실 가장 낮은 곳에서 ‘탁아소’ 구실을 하는 것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열대 온실에 있는 ‘산호 히비스커스’ 꽃.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열대 온실에 있는 ‘산호 히비스커스’ 꽃.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 온실 내부.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 온실 내부. 김선식 기자

지중해 온실은 열대 온실에서 흘린 땀을 식히기 좋다. 대다수 관람객이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는 키 큰 나무는 빨간 부겐빌레아다. 종종 집에서 작은 화분에 부겐빌레아를 키우는 이들도 “이렇게까지 클 수 있는 나무구나”라며 놀란다고 한다. 빨갛게 물든 건 꽃이 아니라 잎이다. 빨간 잎들이 아주 작은 흰 꽃을 감싸고 있다. 작고 수수한 꽃 대신 화려한 잎으로 벌과 나비를 유인하도록 진화한 것이다. 브라질이 원산지인 부겐빌레아는 빨간 잎이 종이를 접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종이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빨간 잎은 1~2개월 정도 붉은빛을 유지하다가 마른다.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 온실에 있는 키 큰 부겐빌레아. 빨간 잎이 작고 흰 꽃을 감싸고 있다.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 온실에 있는 키 큰 부겐빌레아. 빨간 잎이 작고 흰 꽃을 감싸고 있다. 김선식 기자

그 밖에도 동화에 나올 법한 바오바브나무와 케이바 물병나무, 노란 꽃이 핀 ‘알로에 베라’, 꽃이 닭볏을 닮은 ‘닭벼슬나무’, 시어머니 방석이란 별칭이 붙은 ‘금호 선인장’ 등을 볼 수 있다.

사계절 전시 온실 밖에도 둘러볼 곳이 여럿이다. 서울 창덕궁 주합루와 부용정, 후원을 본떠 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조성한 궁궐 정원, 분재원, 희귀 특산식물 전시 온실 등이 있다. 수목원 야외 한복판엔 연못, 개천, 습지를 조성했다. 물은 금강에서 와서 금강으로 흐른다. 물가로 흰뺨검둥오리 같은 새들이 날아든다.

국립세종수목원 궁궐 정원.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궁궐 정원. 김선식 기자

금강수목원 ‘목련원’에 핀 목련 꽃. 김선식 기자
금강수목원 ‘목련원’에 핀 목련 꽃. 김선식 기자

걷기 좋은 숲속 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이 도심형 수목원이라면, 금강수목원은 숲속 수목원이다. 계룡산 줄기 국사봉 자락에 안겨 있다. 359만㎡ 대지에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금강수목원이 모여 있다. 그중 금강수목원 터만 61만5000㎡에 달한다. 수목원 안엔 야외 정원과 온실 30여곳이 있다. 두세시간 걸어도 다 둘러보기 쉽지 않을 만큼 넓다. 금강수목원은 1997년께 문 열었다. 수목원을 한창 산책하다 보면 수목원인지, 숲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오랜 역사와 산자락에 자리한 입지 때문이다. 하늘다람쥐와 오색딱따구리가 찾아올 만큼 자연이 살아 있는 곳이다.

금강수목원 ‘야생화원’에 핀 히어리. 김선식 기자
금강수목원 ‘야생화원’에 핀 히어리. 김선식 기자

들머리 오른쪽 야생화원은 3월 말~4월 말이 제철이다. 이미 노란 복수초 꽃과 히어리, 하얀 미선나무 꽃이 피었다. 오는 주말 즈음까지 수선화, 황금 개나리, 진달래, 할미꽃, 깽깽이풀 꽃 등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4월 말 무렵엔 모란과 작약이 꽃 피울 예정이다. 지나가던 한 관람객은 보라색 깽깽이풀 꽃을 유심히 바라보더니 말했다. “보라색이라고 다 같은 보라색이 아니네.” 깽깽이풀 꽃은 연보라, 보라 등 보라색 계열 꽃이 50개가량씩 무리 지어 옹기종기 핀다. 무리는 서로 떨어져 있다. 제각기 마을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 금강수목원 숲 생태를 조사하는 엄철현(65) 숲해설가는 “깽깽이풀은 개미들이 밀선(꿀샘)을 옮기다가 밀선이 마르면 그 안에 든 씨앗이 떨어져 번식한다”며 “그렇게 씨앗이 떨어지면 마치 깽깽이걸음(한 발로만 뛰어서 걷는 걸음) 발자국처럼 듬성듬성 꽃을 피워 깽깽이풀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금강수목원 ‘야생화원’에 핀 깽깽이풀 꽃. 김선식 기자
금강수목원 ‘야생화원’에 핀 깽깽이풀 꽃. 김선식 기자

수목원 야외는 수종별로 정원을 가꿨다. 매화원, 목련원, 장미원, 철쭉원, 소나무원, 측백원 등이 있다. 매화원엔 홍매화와 수양 매실나무 꽃이 피기 시작했다. 목련원엔 만개한 목련 사이로 아직 여물지 않은 꽃봉오리가 강아지 꼬리 모양으로 매달려 있다. 소나무원에선 수령 5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백송이 눈길을 끈다. 여느 백송처럼 수피가 하얗지 않고 얼룩덜룩하다. 엄철현 숲해설가는 “백송은 빨리 자라지 않아 수령이 50년 이상 되어도 한창 자라는 중”이라며 “아직 줄기도 왕성하게 광합성을 하고 있어 껍질이 벗겨져도 푸른빛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수목원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황톳길. 메타세쿼이아는 보통 4월 중순 푸른 잎이 돋는다. 김선식 기자
금강수목원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황톳길. 메타세쿼이아는 보통 4월 중순 푸른 잎이 돋는다. 김선식 기자

금강수목원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장소는 황톳길이다. 폭 5m, 길이 400m 황톳길을 따라 양쪽 길가에 키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줄지어 있다. 메타세쿼이아는 4월 중순 무렵 푸릇한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늦가을까지 이곳을 맨발로 걷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황톳길 주변엔 숲 산책길(1.2㎞)도 있다. 야외 정원과 산책길 사이엔 돔 형태 온실인 열대 온실이 있다. 최고 높이 19.8m인 온실엔 보리수, 고무나무, 비파나무, 수양 병솔꽃나무, 나왕, 커피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금강수목원 ‘열대 온실’ 내부. 오른쪽 빨간 꽃이 핀 나무가 수양 병솔꽃나무다. 김선식 기자
금강수목원 ‘열대 온실’ 내부. 오른쪽 빨간 꽃이 핀 나무가 수양 병솔꽃나무다. 김선식 기자

베어트리파크에 살고 있는 불곰. 당근 먹이를 달라는 자세다. 김선식 기자
베어트리파크에 살고 있는 불곰. 당근 먹이를 달라는 자세다. 김선식 기자

동물원인가, 수목원인가?

베어트리파크는 수목원 안에 동물원이 있다. 곰 100마리가량이 산다.(불곰 15마리, 반달가슴곰 80여 마리) 대지 약 33만㎡(10여만평) 수목원 한쪽에 ‘곰 동산’을 조성한 것이다. 베어트리파크는 1990년께 개인 정원으로 가꾸던 곳을 2009년 5월 수목원으로 개장했다. 설립자인 이재연 회장은 1980년대 선물 받은 반달가슴곰을 키우다가 1990년대 곰 농장에서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당하던 반달가슴곰을 더 데려와 키웠다고 한다. 그 뒤 불곰 등을 외국에서 추가로 들여왔다. 처음엔 몇쌍에 불과했던 곰들이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늘어 100마리에 이르게 된 것이다. 곰 동산에선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 자녀보다 부모가 먹이 주기에 더 열성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한다. 심지어 입장료보다 먹이 값을 더 쓰고 가는 관람객도 있다고 한다. 영리한 곰들은 사람을 보면 먼저 한 손을 번쩍 들어 인사하거나, 자리에 누워서 먹이를 받아먹는 자세를 취한다. 곰 동산 옆엔 공작새, 염소, 사슴, 토끼, 고양이, 다람쥐가 사는 ‘애완동물원’도 있다.

베어트리파크 ‘송파원’에 있는 수령 80년 산수유나무와 수령 800년 용근목. 김선식 기자
베어트리파크 ‘송파원’에 있는 수령 80년 산수유나무와 수령 800년 용근목. 김선식 기자

동물만큼이나 수목에 공들인 흔적도 역력하다. 수목원 안 20개가량 전시 공간 중 동물이 있는 곳은 두세곳 정도다. 나머지는 식물들의 공간이다. 그 중 ‘송파원’은 거목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들머리에서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수령 약 80년인 산수유나무부터 100년 수양 느릅나무, 200년 소사나무, 400년 느티나무, 450년 향나무, 800년 용근목 등이 우람한 풍채를 뽐낸다. 송파원이 아니더라도 수목원을 산책하다 보면 수령 300년 백송, 수령 800년 주목 등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거목들과 종종 마주친다.

‘송파원’에 있는 산수유나무 꽃에 날아든 벌. 김선식 기자
‘송파원’에 있는 산수유나무 꽃에 날아든 벌. 김선식 기자

수목원은 조만간 꽃으로 뒤덮일 예정이다. 곰 동산 옆 ‘잔디광장’엔 내달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잔디광장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너른 잔디밭이다. 그곳에 수령 800년 된 참나무통을 놓았다. 애초 전시용으로 놓았지만, 아이들은 놀잇감으로 어른들은 ‘포토존’(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애용한다. 야외 정원인 ‘장미원’은 5월, ‘하계정원’은 6월 이후 꽃이 만개한다. 그중 하계정원은 괴기스럽게 울퉁불퉁한 향나무 고사목이 빼곡하다. 고사목마다 바로 옆엔 덩굴식물인 능소화를 심었다. 봄에 덩굴로 고목을 타고 올라가 잎을 틔운 능소화는 여름에 주황색 꽃을 피운다고 한다.

베어트리파크 ‘하계정원’에 있는 향나무 괴목. 6월 이후 능소화가 덩굴로 고목을 타고 올라 주황색 꽃을 피운다. 김선식 기자
베어트리파크 ‘하계정원’에 있는 향나무 괴목. 6월 이후 능소화가 덩굴로 고목을 타고 올라 주황색 꽃을 피운다. 김선식 기자

그 밖에도 실내 온실인 ‘열대 식물원’, ‘만경비원’과 분재원, 송백원, 곰 조각공원 등을 둘러볼 만하다. 수목원은 비단잉어 300여마리도 키우고 있다. 겨울철에 실내 양어장에서 키우던 비단잉어들을 봄에 연못으로 옮긴다. 내달부턴 수목원 들머리 ‘오색연못’에서 수백마리 비단잉어들이 헤엄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 실내 양어장에서 겨울을 난 비단잉어들. 내달 ‘오색연못’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선식 기자
베어트리파크 실내 양어장에서 겨울을 난 비단잉어들. 내달 ‘오색연못’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 온실 내부.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 온실 내부. 김선식 기자

세종/글·사진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세종시 수목원 여행 수첩

베어트리파크 ‘곰 조각공원’에 있는 조형물. 김선식 기자
베어트리파크 ‘곰 조각공원’에 있는 조형물. 김선식 기자

이용정보 국립세종수목원 실내시설인 ‘사계절 전시 온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 관람제를 실시한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매시 30분마다 최대 300명까지 1시간씩 관람할 수 있다. 최소 하루 전 1인당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당일 잔여 입장권은 현장 발매한다. 누리집(sjna.or.kr) 참고. 사계절 전시 온실 중 ‘특별 전시 온실’은 계절마다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꽃밭 사이에 장식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현재 겨울철 전시를 마치고 재정비 중이다. 내달 1일부터 봄철 특별 전시를 시작한다. 수선화, 양골담초 등 노란 식물과 파란 양수국 등으로 새로 단장한다. 겨우내 ‘반려식물전’을 연 로비 전시장에선 4월2일부터 새로운 전시회를 연다. 수목원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세종 연기면 수목원로 136/044-251-0001)

금강수목원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동물 마을’과 ‘조류 마을’ 입장을 통제하고 있다. 수목원에 있는 산림박물관은 5개 전시실에서 국내 나무와 목재의 역사, 숲속 버섯과 곤충, 동물 생태계 등을 소개한다. 입장료 성인 기준 1500원.(세종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041-635-7400)

베어트리파크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5000원.(세종 전동면 신송로 217/044-866-7766)

식당 국립세종수목원과 베어트리파크는 수목원 안에 식당이 있다. 그 밖에 수목원 직원들이 추천한 외부 식당으로는 ‘백년된집’(세종 조치원읍 번암안동네길 22/044-868-0032/오리백숙, 닭볶음탕, 보쌈 등), ‘산장가든’(세종 연서면 도신고복로 1131-7/044-867-3333/숯불갈비 등) 등이 있다.

숙소 내달 1일 정식 개장 예정인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세종’(세종 어진동 540/044-330-3300)은 오는 29일부터 투숙객을 받는다. 모텔, 여관 등 숙박업소들은 조치원역 주변에 몰려 있다.

금강수목원 ‘야생화원’에 핀 할미꽃. 김선식 기자
금강수목원 ‘야생화원’에 핀 할미꽃.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안에 조성한 개천에 날아든 흰뺨검둥오리. 김선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안에 조성한 개천에 날아든 흰뺨검둥오리. 김선식 기자

세종/글·사진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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