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랬어? 내가 분명히 경고했지? 왜 내 말을 듣지 않는 거야?” 한창 권력(?)이 막강했을 때, 이렇게 말로 아랫사람들을 몰아붙였던 적이 있었다. 그러면 ‘나’의 권력에 압도당한 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반성하는 표정을 짓고는 했다. 내가, 나를, 나의, 나에 의해, 나를 위해… 말을 할 때마다 ‘나’로 시작했다. ‘내’...
아내가 며칠 전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41)의 공연을 보고 싶다고 할 때만 해도 난 좀 뜨악했다. 그가 <교육방송>의 ‘스페이스 공감’이나 <한국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간혹 나와 대중들에게 제법 알려진 스탠더드 재즈곡을 주로 부른 탓인지 썩 매력 있는 재즈가수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내...
남향에 배산임수. 풍수지리에서 집의 위치를 정할 때 삼는 중요한 기준이다. 지맥과 기운을 논하지 않아도 남향과 배산임수는 사람 살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배산임수 역시 우리나라 전통 촌락 입지의 중요한 원칙이었다. 산은 겨울나기를 위한 땔감을 얻고 먹을거리를 채집할 주요 원천이었으며 하천은 벼농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