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해외 배낭여행에 대한 환상과 의욕과 열정이 온통 나를 지배하고 있던 시절. 황당했던 일본 여행이 떠오른다. 당시 타이 여행을 마치고, 땟국물에 전 배낭을 메고 까만 얼굴로 나리타공항 입국 심사대에 섰다. 여권 사진과 내 얼굴을 대조해 보던 출입국 직원이 사무실로 데리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한국 ...
‘비밀’의 정의?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아는데 그 부모만 모르는 것”이라고 정의하던 게이 친구가 있었습니다. 회사와 친구들에겐 커밍아웃을 한 그는 아직 부모님께는 용기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부모에게 들켰다간 열에 아홉은 집에서 내쫓기거나 머리가 깎여서 감금을 당하거나 혹은 그걸 견디다 못해 손목을 긋게 되...
이게 다 그놈의 망할 드라마들이 문제입니다. 대학에 입학하면 낭만과 로맨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랑 고백과 기습 키스, 아찔한 삼각관계, 삶이 이런 것들로 넘쳐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대학 첫 미팅에서 막걸리를 세숫대야에 부은 뒤 양말을 벗어 빨아 마시는 일군의 ‘막장’ 복학생들을 만난 트라우마를,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