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바꿀 때가 됐다. 숫자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아 자세히 보니 키 패드가 깨졌다. 화장실에서 지루함을 달래려고 내려받은 야구게임을 열심히 한 탓일까. 사실 얼마 전부터 전화번호를 바꾸고 싶었다. 알람처럼 정확히 오후 다섯 시면 주머니 속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서울 전역 만이천원~’으로 시작하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