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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회 기간 음주’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사과…“생각 짧았다”

등록 2023-06-01 18:21수정 2023-06-02 02:44

김광현(SSG 랜더스)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기간 음주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에스에스지 랜더스 제공
김광현(SSG 랜더스)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기간 음주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에스에스지 랜더스 제공

김광현(35·SSG)이 고개를 숙였다. 이용찬(34·NC 다이노스), 정철원(24·두산 베어스)도 마찬가지다. 이들 셋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회 기간 동안 음주를 한 의혹을 받아왔다.

김광현은 1일 오후 인천 에스에스지(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제대회 기간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점에 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팀의 베테랑으로 생각이 짧았고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찬과 정철원 또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팬들과 모든 관계자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WBC 대표팀의 대회 기간 음주 의혹이 불거진 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전날(5월31일) 선수가 연루된 3개 팀에 경위서를, 대표팀 선수 소속 9개 구단(한화는 대표팀 없음)에는 음주 등 유사 사례가 있었는지 사실확인서를 받았다.

김광현 등은 경위서에서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날(7일)과 일본전이 끝난 10일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있음을 시인했다. WBC 대표팀은 3월9일 호주전, 3월10일 일본전, 3월12일 체코전, 3월13일 중국전을 치렀다. 이용찬은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다”고 밝혔다. 정철원은 “3월10일 일본전을 마치고 밤 12시경 (김)광현 형과 술자리를 했고 새벽 2시30분쯤에 일어났다. 두 명 이외엔 아무도 없었다”면서 “김밥, 수제비, 떡볶이 등으로 식사하면서 음주한 것인데, 음식만 먹었어야 했다”고 했다. 김광현과 정철원은 안산공고 선후배 사이다.

엔씨(NC) 다이노스 이용찬이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인터뷰실에서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엔씨 다이노스 제공
엔씨(NC) 다이노스 이용찬이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인터뷰실에서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엔씨 다이노스 제공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인터뷰실에서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인터뷰실에서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위 사무국은 경위서를 면밀히 검토해 국가대표 운영규정에 어긋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빠르면 다음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세 선수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 등은 “야구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겠다”고 했다.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해 국내로 복귀한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었다. 에스에스지는 이날 김광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용찬은 엔씨 마무리로 1승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을 내고 있었다. 지난해 신인 최다 홀드 기록을 쓰면서 신인왕을 받은 정철원의 올 시즌 기록은 4승2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1. 엔씨와 두산은 이들을 엔트리에서 빼지 않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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