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25)를 1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미국의 머큐리뉴스는 멜빈 감독이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정후를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기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러 라인업을 써봤는데 현 시점에서 1번 타자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고 21일(한국시각) 전했다.
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으로 김하성을 지도했고, 김하성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10월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멜빈 감독은 KBO리그 출신 코리안 빅리거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머큐리뉴스는 “김하성이나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정후도 KBO에서 MLB로 건너와 적응기간을 거쳐야 할 것이다. 특별히 빠른 공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간 1억1천30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