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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코나미컵 돔구장 적응도 승부 변수

등록 2006-11-08 16:42

‘돔구장에 빨리 적응하라’

9일부터 12일까지 아시아 프로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코나미컵 아시아 시리즈 2006'가 열리는 도쿄돔은 흰색 천막으로 덮은 천장과 인조잔디 구장이라는 점이 실외 구장에서 훈련해 왔던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다.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100m, 좌중간 110m, 중앙 120m의 전형적 돔구장인 도쿄돔에서는 뜬공을 처리할 때 타구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소리가 울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또 인조잔디는 국내 구장과 반발력에 차이가 있어 튀는 공을 잡기가 어려워 수비수들의 실책이 많아질 수 있는 데다 타석에 오르는 타자들도 제 감각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면에서 9일 삼성과 첫 경기를 갖는 일본 재팬시리즈 챔피언 니혼햄 파이터스가 가장 유리하다.

니혼햄은 지난 2003년까지 요미우리 자이언트와 도쿄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데다 이후에는 안방이 삿포로돔이었기 때문에 편하게 경기할 수 있어서다.

반면 삼성 선수들이 돔구장을 경험한 건 지난 해 원년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전혀 돔구장에서 경기한 적이 없는 대만의 통합 우승팀 라뉴 베어스에 비해 낫지만 니혼햄보다 불리한 건 당연지사다.


삼성 선수들은 8일 첫 공식 훈련 때 인조잔디 적응과 플라이볼 처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작년 코나미컵 때 도쿄돔에서 경기를 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대표로 뛴 선수도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훈련에 참가했던 일부 선수들은 플라이성 타구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만 역시 돔구장 적응이 과제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라뉴의 주포 첸진펑은 "미국프로야구에서 활동할 때 돔구장에서 뛰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같은 중심타선에 포진한 린지셩은 "대만에는 돔구장이 없다. 천장이 하얗고 인조잔디라서 공이 빠르게 튀어 잡기가 쉽지 않았다. 플라이볼 처리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을 했고 공의 위치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적응에 어려움을 털어놨다.

중국 대표팀도 돔구장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어서 4개국 팀 모두 도쿄돔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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