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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두산 리오스 ‘1점대 선발 20승 꿈’ 무너지나?

등록 2007-09-25 18:46수정 2007-09-25 18:48

기아에게 뭇매 맞고 평균자책점 2.11로 치솟아
채상병 그라운드 만루홈런으로 행운의 선발 21승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1점대 평균자책과 선발 20승 동시 석권을 노리던 두산 다니엘 리오스(35)의 꿈이 위기에 빠졌다.

두산 리오스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기아(KIA)와 방문경기에서 6이닝 동안 장단 12안타를 맞고 5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21승째를 올렸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종전 1.96에서 2.11로 치솟아 1점대 평균자책이 어려워졌다. 두산은 앞으로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리오스는 적어도 2경기에서 10이닝 이상 무실점으로 호투해야 1점대 평균자책에 복귀할 수 있다.

리오스는 이날 6회까지 3-5로 뒤져 패전 가능성이 높았으나 7회초 채상병의 그라운드 만루홈런에 힘입어 행운의 21승째를 챙겼다. 2위 두산은 6연승을 달리며 3위 한화와 승차를 4경기로 유지해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두산이 승리함에 따라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에스케이(SK)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2’에서 줄지 않았다.

두산은 1회초 고영민(2점)-최준석(1점)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지만, 리오스의 난조로 역전을 허용했다. 기아는 1회말 이현곤이 솔로포를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3회말 1사 1·2루에서 김원섭의 적시타와 내야땅볼로 2점을 보태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장성호의 2루타와 김원섭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6회 장성호의 희생뜬공으로 1점을 보태 5-3으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 타선은 7회초 무사 1·3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채상병이 기아 네번째 투수 문현정한테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그라운드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8-5로 뒤집었다. 그라운드 만루홈런은 올시즌 처음이자 프로야구 통산 세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 기아 장성호는 5회 2루타를 터뜨려 장종훈과 양준혁에 이어 프로야구 세번째로 2루타 300개 고지에 올랐다.

3-4위가 맞붙은 대전구장에서는 한화가 상대 실책을 틈 타 7-4로 승리했다. 한화는 2-4로 뒤진 4회말 이범호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고동진의 밀어내기 볼넷과 조원우의 내야땅볼로 2점을 만회해 4-4를 만들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만루 제이콥 크루즈 타석에서 삼성 세번째 투수 안지만의 폭투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4로 뒤집었다. 흘러나간 공을 잡은 삼성 포수 진갑용이 다시 악송구하는 사이 후속주자까지 파고들어 6-4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크루즈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7-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로 4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돼 시즌 16승7패로 케니 레이번(SK)과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삼성 주포 심정수는 3회 시즌 28호 솔로홈런을 날려 이대호(롯데)와 공동 2위가 되며 부문 1위 크리프 브룸바(현대)를 1개 차로 추격했다. 3위 한화는 삼성에 1.5경기 차로 앞선 반면 삼성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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