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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대수 ‘역전 결승타’ 친정 울렸다

등록 2007-10-23 23:43수정 2007-10-23 23:48

채상병은 승부쐐기 2루타
두산, 적지서 가볍게 2연승
플레이오프 한화전 수비 때 왼무릎을 다쳤던 이대수(26·두산)가 1차전을 쉰 뒤 선발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시즌 초 에스케이(SK)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선수.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10타수 6안타로 펄펄 날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그 이대수가 이번엔 친정팀을 울렸다.

두산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이대수가 공·수에서 결정적인 공을 세운 데 힘입어 에스케이를 6-3으로 꺾고 2연승(포스트시즌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두 경기만 이기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한국시리즈 1·2차전 승리 팀은 역대 11차례 있었고 모두 우승했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5이닝 5안타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임태훈(19)은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3-3으로 맞선 6회초였다. 두산은 고영민의 좌전안타와 김동주의 몸맞는 공에 이어 홍성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에스케이 선발 채병용은 두산 대타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 나온 두산 이대수는 풀카운트 끝에 2타점 중전안타로 결승타를 터뜨렸고, 채상병의 좌중월 2루타로 홈까지 밟으며 점수를 6-3으로 벌렸다. 이대수는 앞서 4회 수비 때 1사 3루에서 박경완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잘 잡아 실점을 막았다.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린 고영민(5타수 3안타 2타점)과 채상병(4타수 2안타 2타점)은 팀타선을 주도했다.

두 팀은 5회까지 홈런 둘씩 주고받으며 3-3으로 맞섰다. 1회말 에스케이 이호준이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자, 3회초 두산 고영민이 2점홈런으로 ‘멍군’을 불렀다. 5회초엔 두산 채상병이 역전 솔로포로 달아났지만, 프로 7년 동안 홈런이 하나밖에 없던 에스케이 조동화는 5회말 역시 솔로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에스케이는 여러차례 찾아 온 득점 기회에서 후속타 부재로 안방 2연패를 당했다.

한편, 두산 6회초 공격 때 무사 1루에서 에스케이 채병용이 던진 공에 두산 김동주가 몸에 맞자 두 팀 선수들이 대치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은 하루 쉰 뒤 25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인천/김동훈 홍석재 기자 cano@hani.co.kr

◇ 김경문 두산 감독 2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6회 주장 홍성흔이 감독 사인 없이 스스로 스리번트를 댄 게 성공해 2점을 뽑을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고맙다. 임태훈 공이 좋아 정재훈 기용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갔다. 1·2차전 이겼지만 빨리 잊고 3차전을 준비하겠다.

◇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 선수들은 잘해줬는데 벤치가 잘못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게 패인이다. 타격 쪽에선 번트 상황에서 타자들을 믿고 강공을 택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내 잘못이다. 한국시리즈는 4승을 해야 우승한다. 아직 2패밖에 안 했다. 1번타자 정근우가 살아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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