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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TV 평균 시청률 0.8%도 못 넘었다…왜?

등록 2020-11-02 15:01수정 2020-11-03 08:17

[아하 스포츠] 시청률 하락하는 KBO리그
전통의 시청률 강자 기아 타이거즈가 경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통의 시청률 강자 기아 타이거즈가 경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메이저리그는 티브이(TV) 시청자로부터 외면 받았다. 특히 월드시리즈 시청률의 경우 작년보다 32%가 떨어졌다. 국내 사정은 어떨까.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월31일 막을 내린 케이비오(KBO)리그 정규시즌 평균 시청률은 5개 중계 방송사 합산 0.782%였다. 지난 2019년 평균시청률 0.821% 보다 하락한 수치로 평균 시청률 0.8%대가 무너졌다.

중계 방송사별로는 에스비에스(SBS)스포츠가 0.886%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엠비시(MBC)스포츠플러스가 0.867%, 케이비스엔(KBSN)스포츠가 0.779%로 그 뒤를 이었다. 스포티브이(SPOTV)와 스포티브이2(SPOTV2는 각각 0.716%, 0.665%를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 방송사 통틀어 한 곳도 평균 시청률 0.9%를 넘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했다. 그만큼 시청률 가뭄이 극심했다는 뜻이다.

시청률 빈곤은 시즌 막판 비인기 팀에 대한 생중계 포기를 낳았다. 지난 10월18일 엠비시스포츠플러스가 케이티(kt) 위즈-에스케이(SK) 와이번스 생중계를 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스페셜 등을 방송한 이유도 시즌 평균 시청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엠비시스포츠플러스는 해당 경기를 녹화 중계했는데 생중계를 했을 경우 평균시청률이 더 하락할 수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계약한 방송사는 시즌 95% 정도만 중계를 하면 된다. 매해 시즌 말미 중계 포기 경기가 나오는 이유다.

정규시즌 시청률 하락 요인으로는 장기간 무관중 경기로 인한 팬 관심도의 하락, 전통적 인기 팀들의 성적 부진 등이 꼽힌다. 그래도 기아(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등 전통의 시청률 강자들이 시즌 한 달 전까지 순위 다툼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의아한 결과이기도 하다. 방송 관계자는 “시청률 한 축인 한화와 삼성이 부진한 게 컸다. 한화의 경우 최근 4년간 롯데를 제치고 방송 중계 2순위였는데 시즌 중반 이후부터 4, 5위급으로 완전히 하락했다. 삼성 또한 안정적인 3순위 정도였는데 성적이 너무 안 나왔다”고 전했다. 시청률 하락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일시적인 일인지에 대한 판단은 내년 시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구팬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사로잡았던 경기는 지난 7월22일 열린 기아-한화전(SBS스포츠 중계)이었다. 기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가 돋보인 당시 경기 시청률은 2.355%였다. 구단 별로는 기아가 1.176%의 평균 시청률로 팬덤 강한 팀의 면모를 보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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