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양현종(33)이 미국행 첫 발을 뗀다.
양현종의 대리인 측은 19일 오후 문자를 통해 “양현종의 (취업)비자가 발급돼 20일 오후 2시40분 엘에이(LA)행 비행기를 통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도착 뒤 일정 기간 자가 격리 시간을 가진 뒤 ‘초청선수’ 자격으로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했으며 메이저리그 입성 때는 연봉 130만달러(14억원), 인센티브 옵션 55만달러(6억8000만원) 등 총 185만달러를 받게 된다. 텍사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투수조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를 차린 상태다.
양현종은 앞서 텍사스와 계약한 직후 “새로운 마음으로 이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기아 팬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에게 꼭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텍사스 스프링캠프에는 40인 로스터(투수는 23명)에 포함된 선수 외에 31명(투수는 양현종 포함 16명)이 초청돼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