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 예고됐다.
류현진은 16일 새벽 2시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레이클랜드 퍼블릭스필드 앳 조커머천트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와 시범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다. 엠엘비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이 같은 내용을 15일 전했다.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첫 번째 시범경기 등판 뒤 10일 만이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고 1실점한 바 있다.
그동안 류현진은 원정 경기에 출전하는 대신 팀 청백전에서 몸 상태를 점검해 왔다. 무리해서 전력을 노출할 필요 없다는 판단이 있어서다. 스스로 “스프링캠프에서 100개까지 투구를 늘리는 게 목표”라고 밝힌 만큼 이번 시범경기에선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2.69(AL 4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보인 류현진이지만, 최근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는 썩 좋지 못했다. 최근 엠엘비닷컴이 공개한 2021 판타지 랭킹에서 전체 84위, 선발투수 2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서 3위를 기록한 투수치고는 평범한 수준이다. 또 엠엘비닷컴 기자들이 뽑은 평균자책점 1위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정규시즌 개막 전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힐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한편,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부상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등 부상으로 훈련서 빠진 김광현이 비롯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무릎 부상 진단 결과 염증 소견을 받아 최소 일주일 이상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도 이날 몸살 증세로 시범경기에 결정했다. 제이스 팅클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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