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수 확진자가 나와도 KBO리그는 중단없이 이어진다. 야구위(KBO) 사무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통합 매뉴얼을 24일 발표했다. 사무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1시즌 개막(4월3일)을 앞두고 KBO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더 통합 매뉴얼을 보완했고, 각 구단과 깊이있는 의논을 거쳤다”고 밝혔다.
통합 매뉴얼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중단을 결정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리그 중단 없이 운영된다. 단, 엔트리 등록 미달 등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 중 그라운드를 제외한 구장 내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불시점검을 통해 마스크 미착용 사례를 적발하여 제재한다. 그라운드 내 행사 및 기념사진 촬영 시에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KBO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투수는 로진백을 공유하지 못한다. 다수의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벤치 클리어링도 엄격히 금지된다. 선수단 거리두기 지침도 강화됐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지침을 준수하고 타 구단 인원 및 외부인과의 만남 등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방역 수칙 미준수 관중에게는 삼진아웃제를 적용한다. 2회 경고 후에도 지침 준수에 불응할 경우 퇴장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KBO리그에서는
지난해 8월 말 한화 2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나 1군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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