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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쏘니’와 토트넘 친구들, 개막전 대승…히샤를리송은?

등록 2022-08-07 15:04수정 2022-08-08 11:48

6일 토트넘, 사우샘프턴에 4-1 완승
역전골 도움·자책골 기점 패스…손흥민 활약
울버햄프턴 황희찬도 전반 6분 도움 공격포인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사우샘프턴전 종료 후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사우샘프턴전 종료 후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하얀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30)이 돌아왔다. 팬들을 설렘과 환희로 지새우게 할 장장 9개월의 첫날밤을 ‘쏘니’와 친구들은 대승으로 열어젖혔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4-1로 꺾었다. 토트넘이 리그 개막전에서 3점차 승리를 거둔 것은 1986년 애스턴빌라를 3-0으로 이긴 뒤 36년 만이다. 전반 12분께 상대 미드필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그림 같은 발리에 선제골을 얻어맞은 토트넘은 9분 만에 동점 균형을 맞춘 뒤 전반이 끝나기 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에는 2골을 더 추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합작했다.

에이스 손흥민은 믿음직한 활약으로 압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31분 낮고 빠른 오른발 크로스로 에릭 다이어의 헤더 역전골을 도왔고, 후반 16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까지 기점이 되는 패스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4개의 키패스(팀 내 1위)와 2개의 유효슛(팀 내 공동 1위)을 기록하며 풀타임을 뛰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두번째로 높은 8.11점을 줬다. <풋볼런던>도 “멋진 터치, 치명적인 크로스, 눈 돌아가는 돌파 등 활약을 보였다”라며 8점을 매겼다.

안토니오 콘테(오른쪽) 토트넘 감독이 경기 중 에메르송 로얄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안토니오 콘테(오른쪽) 토트넘 감독이 경기 중 에메르송 로얄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공격 작업의 중심을 잡아주고 라이언 세세뇽, 다이어, 데얀 클루세브스키 등이 골 맛을 봤다. 자책골을 유도한 에메르송 로얄까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은 그간 ‘손-케 듀오’ 의존도가 높았던 토트넘에도 좋은 신호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케인은 리그 38경기 중 24경기에서 40골을 넣었다(손흥민 18경기 23골, 케인 14경기 17골). 토트넘 전체 득점(69골)의 과반(58%)을 둘이 책임졌고 둘이 득점한 경기에서 승점 54점을 가져왔다. 전체 승점(71점)의 76%다.

‘손-케 듀오’의 부담을 분산시키는 만큼 ‘팀 토트넘’의 앞날도 밝아진다. 이날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영입생 히샤를리송의 경쟁자인 클루세브스키는 1골1도움을 올리며 최우수선수급 활약을 펼쳤고, 그간 기대에 못 미쳤던 세세뇽, 로얄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승점 3점을 따냈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훌륭한 경기력으로 승점을 가져왔다는 것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나는 한 가지 일밖에 모른다. 계속해서 (팀을) 발전시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6일(현지시각) 영국 리즈의 엘런드로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방문 경기를 뛰고 있다. 리즈/로이터 연합뉴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6일(현지시각) 영국 리즈의 엘런드로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방문 경기를 뛰고 있다. 리즈/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토트넘과 같은 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한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6)은 전반 6분 헤더로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골을 도우며 역시 개막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39분 교체 전까지 전방에서 버텨주고 연결하는 포스트 플레이부터 측면을 허무는 돌파까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은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팀 내 4번째로 높은 7.35점을 받았다. 다만 팀은 1-2로 역전패해 선제골은 빛이 바랬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숨 가쁜 한 해는 이제 막 시작됐다. 황희찬은 13일 밤 11시 풀럼을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손흥민은 15일 자정께 첼시 방문 경기를 갖는다. 특히 첼시전은 올 시즌 리그 4위 이상의 성적을 꿈꾸는 토트넘의 첫번째 시험대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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