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프랑크푸르트/EPA 연합뉴스
주춤한 손흥민(30·토트넘)의 득점포가 폭발할까?
손흥민이 9일 오전(한국시각)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에서 상위권 경쟁팀 브라이턴과 맞선다. 토트넘은 6일 현재 3위(5승2무1패·승점 17)이고, 한 경기를 덜 치른 브라이턴은 4위(4승2무1패)여서 승패에 따라 순위가 갈릴 수도 있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는 가운데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의 발끝에 쏠려 있다. 지난달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달 열린 리그 두 경기에서 침묵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는 해리 케인에게 날카로운 크로스 2개를 엮어주는 등 분투했지만 케인이 타점을 맞히지 못하면서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결이 원정이어서 손흥민의 각오는 더 매섭다. 토트넘은 시즌 안방 경기에서는 5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1승2무1패로 약점을 보인다.
손흥민은 2017년 12월 브라이턴에서 득점했지만, 이후 맞대결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만약 골을 터트린다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35위(96골)를 넘어 엠마뉴엘 아데바요르의 97골(34위)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히샤를리송의 합작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공격수 데얀 클루세프스키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퇴장 징계를 받은 에메르송 로얄이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전력누수 요인이다.
브라이턴은 시즌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했고, 최근 리버풀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브라이턴의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리버풀전 해트트릭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안방에서 시즌 2승1무로 패배가 없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G조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8일 사우샘프턴과의 대결에서 리그 안방 경기 4연속 해트트릭에 도전한다. 홀란은 6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5-0 대승을 돕는 등 시즌 공식전 9경기 연속골을 쏘았다. <비비시>는 홀란이 챔피언스리그 22경기 28골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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