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뛰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거세게 두드렸지만 열지 못했다. 손흥민(30)의 발 끝이 침묵하면서 토트넘이 2연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안방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연속 패배다. 토트넘은 승점 23점으로 3위를 지켰지만 승점 2점 차로 4위까지 따라붙은 뉴캐슬에 바투 쫓기게 됐다.
경기 시작부터 손흥민에게 슈팅 기회가 몰렸다. 손흥민은 킥오프 40여초 만에 강력한 스프린트 후 왼발 중거리포를 쐈으나 상대 골키퍼 닉 포프 선방에 막혔다. 이어 2분 뒤 아크 부근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슛은 골대를 살짝 넘겼다. 전반 7분께 다시 한번 대포를 쏜 뒤 10분께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다시 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승리가 결정되자 뉴캐슬의 미겔 알미론(왼쪽)이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초반 공세에서 방점을 찍지 못한 토트넘은 이내 수세에 몰렸다. 전반 31분 튀어나온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위치를 역 이용해 빈 골대에 찔러 넣은 칼럼 윌슨이 선제골을 신고했고, 40분 요리스의 패스 미스에서 시작된 뉴캐슬의 역습을 미겔 알미론이 마무리하며 차이를 벌렸다. 후반 9분께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케인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31분 손흥민의 다섯 번째 슛도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날까지 리그 다섯 경기 무득점 중인 손흥민은 6점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6.54점, <풋볼런던>은
6점을 줬다. 이 매체는 “활기차게 시작했지만 자유롭지 못했다. 전반전 기회 중 적어도 하나는 잡았어야 했다”고 평했다. 손흥민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스포르팅CP(포르투갈)전이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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