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지난 2일(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얼굴을 다친 뒤 의료진 확인을 받고 있다. 마르세유/EPA 연합뉴스
경기 중 안면 골절을 당해 쓰러진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4일(현지시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손흥민이 성공적인 수술을 마친 뒤 월드컵 출전에 준비가 됐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의료진은 수술과정이 예상대로 잘 진행됐고,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힌 뒤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애초 이번 주말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월드컵 출전을 위해 구단에 수술 날짜를 앞당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수술을 받고 있던 시각 소속팀인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팀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콘테 감독은 개최지 카타르의 날씨 때문에 사상 첫 겨울(11~12월) 월드컵이 치러지는 것과 관련 “리그와 챔피언스리그(UCL)가 진행 중일 때 월드컵을 여는 것이 미친 일이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었다. 이런 일정은 미쳤다”며 “잉글랜드에서는 월드컵 결승전 3일 뒤에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가 열리고, 또 사흘 뒤엔 프리미어리그(EPL)도 치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도 지난 3일 “월드컵 출전 여부는 수술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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