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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회 우승부터 클럽 최다 골까지…펠레가 남긴 기록들

등록 2022-12-30 08:26수정 2022-12-30 15:56

1977년 10월1일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펠레의 모습. 두 손에 미국, 브라질 국기를 들고 흔들고 있다. 그는 현역 시절 브라질 산투스와 미국 뉴욕 코스모스 클럽 팀에서 뛰었다. AP 연합뉴스
1977년 10월1일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펠레의 모습. 두 손에 미국, 브라질 국기를 들고 흔들고 있다. 그는 현역 시절 브라질 산투스와 미국 뉴욕 코스모스 클럽 팀에서 뛰었다. AP 연합뉴스

30일(한국시각) 천국의 그라운드로 떠난 펠레(브라질)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그의 등번호는 10번이었는데, 그의 등장 이후 10번은 최고 공격수의 상징이 됐다. ‘축구황제’라는 칭호가 붙을 만큼 펠레의 천재성은 수치로 잘 드러난다.

일단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만 3차례 우승(1958년, 1962년, 1970년)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조차 올해 처음 차지한 왕좌에 3번이나 오른 것이다. 1958 스웨덴월드컵 때 만 17살의 나이로 참가해 6골을 터뜨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가 웨일스와 8강전에서 터뜨린 골은 아직도 월드컵 최연소 기록(17살239일)으로 남아 있다.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는데 이 또한 부문 최연소 기록(17살244일)이다. 월드컵 결승전 최연소 출전 및 우승 기록(17살249일) 또한 그가 보유 중이다.

펠레는 통산 4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14경기를 뛰면서 12골8도움을 기록했다. 메시가 카타르월드컵까지 13골8도움을 기록할 때까지 월드컵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이었다. 펠레는 병 투병 와중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시의 첫 월드컵 축구 우승을 축하하며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고 밝히기도 했다.

1975년 미국 뉴욕 코스모스 구단 시절 펠레의 경기 모습. AP 연합뉴스
1975년 미국 뉴욕 코스모스 구단 시절 펠레의 경기 모습. AP 연합뉴스

펠레가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터뜨린 통산 골은 77골(92경기).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골이었는데 네이마르가 카타르월드컵 8강전(크로아티아)에서 골을 넣으며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헸다. 펠레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내 기록은 거의 50년 전에 세워졌고, 지금까지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당신(네이마르)이 해냈다. 당신이 이룬 업적은 위대한 가치가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펠레가 클럽 팀에서 기록한 통산 골 개수는 다소 이견이 있다. 펠레의 공식 경기 득점 기록은 1956∼1977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와 미국 뉴욕 코스모스에서 뛸 때의 기록과 브라질 대표팀 기록으로 총 757골이 인정받는다. 하지만 브라질 축구협회와 펠레, 산투스 구단은 1283골을 주장한다. 친선경기 등 비공식 기록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펠레는 1959년 산투스 소속으로 127골을 넣었는데 이는 한 선수가 클럽팀에서 1년간 기록한 최다 득점이다.

19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를 상대로 한 실시한 ‘20세기 최고 운동선수' 투표에서도 펠레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올림픽에 단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는데도 세기의 운동선수로 뽑힌 것이다. 2000년에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2020년 사망)와 함께 피파 ‘20세기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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