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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케인의 짐’ 덜어야 토트넘이 반등한다

등록 2023-01-23 09:00수정 2023-01-23 16:39

24일 새벽 풀럼 방문 경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 연합뉴스

손흥민(31)도 토트넘 홋스퍼도 나쁜 기류를 탔다.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기 전에 방향을 바꿔야 한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새벽 5시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 방문 경기를 펼친다. 현재 두 팀 사이 승점 차이는 토트넘이 33점, 풀럼이 31점으로 2점 차. 맞대결에서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이미 4위권 밖으로 밀려난 토트넘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벼랑 끝까지 밀려날 수 있다.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토트넘은 카타르월드컵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리그가 재개된 뒤 다섯 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했다. 리그 1위 아스널, 2위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을 상대로 졌다고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을 놓고 다투는 토트넘에는 자존심에 금이 가는 일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소위 ‘빅6’라고 불리는 빅클럽과 대결에서 1무5패를 거뒀다. 무참한 성적표다.

토트넘의 문제점은 공수 양면에서 포착된다. 토트넘은 올 시즌 20경기를 치르면서 31골을 허용했다. 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리그 기준 지난 아홉 경기 가운데 여덟 경기에서 두 골 이상 실점했다. 지난 16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 실책으로 자책골을 내줬고, 20일 맨시티전에서는 전반 두 골을 선취하고도 후반에만 네 골을 먹히며 무너지는 등 집중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공격 지표도 문제다. 토트넘의 올 시즌 팀 득점은 39골. 맨시티(50골)와 아스널(42골)에 이은 리그 3위다. 준수해 보이지만 속내를 살피면 편중이 심각하다. 39골 중 15골(38%)이 해리 케인 혼자 넣은 득점이다. 이어서 로드리고 벤탕쿠르, 피에르 호이비에르 4골로 미드필더들이 팀 내 득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격수 데얀 클루세브스키는 2골이고, 히샤를리송은 아직 골이 없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의 해리 케인. 로이터 연합뉴스

현재 토트넘은 ‘케인이 막히면 골을 넣을 수 없는 팀’이라는 이야기다. 지난 시즌 ‘손-케 듀오’의 한 축으로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던 손흥민의 부진은 그래서 더 아쉽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기록은 4골2도움. 손흥민 합류 전후로 팀 성적표가 달라진 구단의 역사가 증명하듯, 손흥민이 살아야 토트넘도 산다. 에이스 ‘쏘니’의 부활을 토트넘 팬들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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