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 방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31)이 거들고 해리 케인(30)이 마무리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벼랑에서 살아남았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 전까지 풀럼과 승점 2점 차로 붙어 있던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쌓아 올리며 5위(36점)를 유지, 간격을 벌렸다.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에 연달아 패하며 최근 흐름이 좋지 않던 토트넘은 가까스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결승골은 케인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46분 손흥민이 상대 진영을 파고들며 아크 부근에서 케인에게 공을 내줬고, 케인은 방향을 바꿔 수비수를 떨쳐낸 뒤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케인의 이번 시즌 16호 골. 이 득점으로 케인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지미 그리브스(266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 방문 경기를 뛰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골을 합작한 공격 듀오인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빚은 44번째 득점이기도 하다. 풀럼전 전까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3승1무6패로 흔들리던 토트넘의 값진 승리다. 이후 토트넘은 29일 FA컵 32강을 거쳐 다음 달 6일 리그에서 맨체스터시티와 재회한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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