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31)가 K리그에 돌아온다.
K리그1 FC서울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던 황의조를 임대로 영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6개월 단기임대로 알려졌다. 황의조가 한국에 돌아온 건 2017년 성남FC에서 일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뒤 6년 만이다.
2019년 프랑스 1부리그 보르도에 입단해 좋은 활약을 펼친 황의조는 지난 시즌 팀이 2부리그로 떨어지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황의조는 곧바로 노팅엄 포레스트와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갔다. 하지만 황의조는 그리스에서 공식전 12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팀 내 입지가 불안해진 황의조는 새로운 팀을 찾았다. 그러나 한 시즌에 최대 2개 클럽에서만 공식전을 치를 수 있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리그 일정이 다른 팀에서 뛸 경우 3개 클럽까지 출전이 가능하다는 예외가 있었다. 유럽과 같은 추춘제가 아닌 춘추제 리그에서는 뛸 수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리그가 유력한 선택지로 떠올랐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적응이 필요 없는 국내 무대는 더욱 매력적이었다. 지난 시즌 43골을 기록해 K리그1 최소 득점 2위였던 FC서울 입장에서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 합류는 반갑다. FC서울은 앞서 러시아 루비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현 올림피아코스)과 단기 계약을 맺어 효과를 보기도 했다.
서울 구단은 “이번 이적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구단과 선수 서로의 뜻이 한데 모인 결과물”이라며 “구단과 선수 모두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단은 또 “(황의조가) 서울과 K리그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황의조 역시 서울 입단을 축구 인생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자신의 뿌리인 K리그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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