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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기부’에 호날두 유니폼도…곳곳 선수들 나섰다

등록 2023-02-09 14:08수정 2023-02-10 10:30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참사에 연대하는 스포츠계
김민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게시물. 김민재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민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게시물. 김민재 인스타그램 갈무리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지대를 강타한 지진 피해 희생자들을 돕고자 세계 스포츠계가 연대하고 있다.

한국의 김민재(나폴리)는 9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문구와 함께 구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적힌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뉴스를 접하고 너무 슬펐다. 튀르키예를 향해 마음과 기도를 전한다”라고 적었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연고를 둔 축구팀 페네르바흐체SK에서 한 시즌을 뛰며 현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페네르바흐체 배구팀에서 8년간 활약했던 김연경(흥국생명)도 앞서 같은 이미지를 올린 바 있다.

페네르바흐체에서 김민재와 합을 맞춘 적이 있는 튀르키예계 독일인 미드필더 메수트 외칠(베식타시) 역시 베식타시 동료들과 함께 피해지역으로 보낼 지원물품을 포장하고 있는 작업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함께한다면 힘든 시간도 이겨낼 수 있다”라고 썼다. 튀르키예 축구 대표팀 주장 하칸 찰하놀루(인테르 밀란)는 자신의 생일인 8일 트위터에 지원금 조달을 위한 비영리단체 계좌번호를 공유하고 “크든 작든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만큼 돕자”라고 적으며 기부를 독려했다. 

피해 지역으로 보낼 구호품을 포장하고 있는 메수트 외칠(가운데)과 베식타시 선수들. 메수트 외칠 트위터 갈무리
피해 지역으로 보낼 구호품을 포장하고 있는 메수트 외칠(가운데)과 베식타시 선수들. 메수트 외칠 트위터 갈무리

이번 지진 피해로 숨진 튀르키예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의 골키퍼 흐메트 에위프 튀르카슬란. 예니 말라티아스포르 구단 트위터 갈무리
이번 지진 피해로 숨진 튀르키예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의 골키퍼 흐메트 에위프 튀르카슬란. 예니 말라티아스포르 구단 트위터 갈무리

튀르키예 출신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은 각 선수들의 협조를 받아 사인 유니폼 경매 수익을 통한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유니폼은 유벤투스 시절),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파올로 디발라(AS로마)가 유니폼을 내놨고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카타르의 프로축구 리그인 카타르 스타스리그는 이번 주 열리는 자국 컵대회 준결승전 티켓 판매 수익금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공표했다. 

지난 6일 리히터 규모 7.7과 7.6의 강진이 발생한 뒤 튀르키예에서는 7일 동안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됐고 이에 따라 모든 스포츠 대회가 12일 이후로 연기됐다. 피해가 집중된 카흐라만마라스와 가지안테프, 말라티아 등에 연고를 둔 스포츠팀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튀르키예 2부리그 소속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의 골키퍼 아흐메트 에위프 튀르카슬란은 사망이 확인됐고, 배구·농구·핸드볼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많은 선수들이 잔해 속에 파묻혀 아직 구조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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