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1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밀라노/AFP 연합뉴스
손흥민(31)을 비롯한 공격진 전반의 발끝이 잠잠한 가운데 토트넘이 연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 방문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사흘 전 리그에서 레스터시티에 완패(1-4)를 당한 뒤 연달아 졌다. 토트넘의 안방에서 치러질 16강 2차전은 다음 달 9일로 예정돼 있다.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서 1-0 혹은 두 골 차 승리를 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방문경기임에도 슈팅, 점유율 수치에서 밀리진 않았지만 공격진의 몸이 무거웠다. 주포 해리 케인은 슈팅 1개, 키패스 0개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손흥민은 슈팅 하나 때리지 못했다. 그나마 손흥민은 전반 중반 프리킥 등 키패스 두 개를 뽑아내 <
소파스코어> 기준 팀 내 세번째로 높은 평점(7.2점)을 받았다. 토트넘의
기대득점은 0.56으로 밀란(2.02)에 한참 뒤졌다.
전반 7분 밀란 왼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의 슈팅에서 시작된 세컨드볼을 브라힘 디아스가 골문에 꽂아넣으며 선취골을 쐈고, 이후 토트넘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쫓아가는 경기를 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챔피언인 밀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2차전은 우리 경기장에서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라고 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다닐루 페레이라(왼쪽부터),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가 바이에른 뮌헨과 16강 1차전 경기를 마친 뒤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한편, 같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모두 가동한 파리를 상대로 뮌헨이 1-0 방문 승리를 챙겼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