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스트라이커 주민규(32)가 생애 첫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2·3월 일렉트로닉아츠(EA) 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 수상자로 주민규가 선정됐다”라고 알렸다. 주민규가 2019년부터 시작된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고, 울산 소속 선수 중에서는 주니오(2019년 9월, 2020년 5월), 이동경(2021년 10월)이 세 차례 수상한 바 있다. 평가 대상이 된 경기는 1∼4라운드 네 경기다.
주민규는 지난달 12일 FC서울 방문 경기(2-1 승) 동점골을 시작으로 19일 수원FC전(3-0 승) 1골1도움까지 공격포인트 세 개를 올렸다. 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지난 2일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3-1 승)에서도 결승골을 신고하며 세 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울산의 중앙 공격수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은 5전 전승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 동안 열린 K리그1 경기 수훈선수(MOM),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들 중 연맹 TSG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를 뽑고 K리그 누리집을 통한 팬 투표(25%), EA스포츠 피파온라인4 이용자 투표(15%)를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 주민규는 아사니(광주), 이진현(대전), 이호재(포항)를 제치고 압도적인 팬 투표 지지를 통해 수상자가 됐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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