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됐다.
한국은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 바레인, 타이, 쿠웨이트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는 23개국이 출전하며, 6개 조의 1~2위와 3위 가운데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3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팀을 지휘하는 황 감독은 이날 “조별리그에서 1위로 올라가야 토너먼트에서 유리하다. 1위를 목표로 예선을 치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한국과 우승 경쟁을 벌일 후보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지목했다. 그는 “모든 팀이 경쟁력이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당장 만날 팀들의 전력 분석이 우선이다. 8월에 짧게 소집훈련을 한 뒤 9월부터 완전체로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선홍호는 9월19일 쿠웨이트, 21일 타이,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맞붙는다. 북한은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과 함께 F조에 묶였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E조에서 다툰다.
한편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식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중국, 타이, 싱가포르-괌의 1차 예선전 승자와 C조에 편성됐다. 아시아 2차 예선은 11월에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이어진다. 한국이 3차 최종예선(18개 팀)에 진출하면 6개 팀씩 3개 조에 배정돼 경쟁한다. 각 조 1~2위 안에 들면 직행티켓 6장 중 한 장을 확보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이 8.5장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3개 조 가운데 3~4위 6개 팀이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조 1위 두 팀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간다. 이후 2위 팀끼리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에는 기존 32개국보다 늘어난 48개국이 참가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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