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6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AFC 본머스 방문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본머스/로이터 연합뉴스
‘원톱’ 손흥민 시대가 올까?
토트넘 홋스퍼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AFC 본머스 방문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7분 파페 사르가 넣어준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에 더해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은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후반 18분 추가골로 승리를 따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 경기(2-0 승)에 이어 시즌 첫 2연승이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손흥민은 이날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활발한 활동력과 날카로운 패스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경기 뒤 손흥민에게 평점 7을 줬고,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34를 줬다.
특히 이날 경기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을 엿볼 기회였다. 그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주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 후반 15분 히샤를리송이 교체되자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긴 손흥민은 데스티니 우도기에 날카로운 패스를 줬고, 우도기가 클루세브스키에 다시 패스를 연결하며 추가골이 터졌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6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AFC 본머스 방문 경기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데얀 클루세브스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본머스/AFP 연합뉴스
앞으로도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자주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이 주포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보낸 뒤 원톱 고민에 빠졌기 때문이다. 일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을 기용하고 있지만, 리그 3경기 동안 무득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중앙에서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