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각) 안방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경기에서 슈팅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7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2019년 개장한 토트넘 경기장에서만 50골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7호골로 엘링 홀란(맨시티·9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7승2무 무패 행진으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이날 전반 36분에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10호골. 손흥민은 후반 9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로 연결되는 패스로 도움주기도 추가했다.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7분에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각) 안방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턴 연합뉴스
경기 종료 뒤 최우수선수로 뽑힌 손흥민은 구단 누리집 인터뷰에서,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겸허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 “선수 모두 팀을 위해 뛰는 자세가 달라졌다. 새 감독님과 함께 프리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한 결과 작년보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의 중책을 맡겼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공백에도 팀을 무패행진으로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팀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다.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