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 후 독일월드컵 출전’이라는 희망을 안고 독일로 떠나는 이동국이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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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미니홈피 심경 토로
떠나는 이동국 미니홈피에 “난 행복합니다”
“1%의 확률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10%인 난 행복하다.”
부상 치료를 위해 독일로 떠난 이동국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절절한 심경을 남겼다.
이동국은 ‘10%의 가능성이 있어 전 행복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부상으로 인한 마음고생과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기고, 부상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왜 나에게 이련 시련이 오는지, 화가 나고 답답했다”며 월드컵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부상을 당한 혼란스러운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번 일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얻은 것 또한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냉정을 되찾았음을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이후 마음고생이 컸다는 이동국. 그런 그이기에 10%의 확률은 결코 적은 가능성이 아닌 지도 모른다. “1%도 되지 않는 확률로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10%나 되는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한편 이동국의 홈페이지는 그의 실명이 아닌 ‘이마발’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는 안티팬들의 악성 댓글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이동국의 심경이 올라온 싸이월드 미니홈피.
<한겨레>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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