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기세 오른 중국 ‘호주도 꺾어주마’

등록 2015-01-19 18:49수정 2015-01-19 18:49

3전 전승 8강 진출에 ‘들썩’
22일 입장권 벌써 품귀현상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적보다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세 골을 넣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쑨커의 말이다.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예선에서 중국이 사상 최초로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1위로 통과하자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티브이>(CCTV) 등 중국 언론은 아시안컵 소식을 연일 주요 뉴스로 다루었다. <시시티브이>는 18일 1976년 이후 11차례의 아시안컵 성적을 상세히 분석한 뒤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이 예선전 결과에 환호하는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전적만 봐도 중국은 2007년, 2011년 대회에서 1승1무1패 승점 4점의 성적으로 연달아 예선 탈락했다.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열린 타이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는 1-5로 참패해 난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축구팬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격노해 “도저히 결과를 용인할 수 없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원인을 파악하라”는 지시까지 내릴 정도로 중국인들의 충격은 컸다.

중국 대표팀의 선전에 중국 언론들은 상세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양쯔만보>는 첫번째 이유를 중국 프로리그에서 찾았다. 최근 들어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이 실력 향상과 자신감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알랭 페랭 감독의 조련과 과감한 신인 등용도 큰 힘이 됐다. 나쁜 습관과 패배주의에 젖어 쉽게 포기하던 노장파들의 고질병을 떨쳐냈다. 이밖에 축구협회와 감독 간의 신뢰, 프로팀들의 과감한 지원도 이유로 들었다.

중국은 홈팀인 호주와의 8강전(22일)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 <징화시보>는 “지금까지 경기 내용들이 좋았던데다 상승세의 중국을 만나면 부담을 느끼고 머리가 아픈 쪽은 오히려 호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호주전 열기로 브리즈번에서는 이미 표를 구하기가 힘들다. 우즈베크전, 북한전에서는 1만명이 넘는 중국 팬들이 입장했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사상 최초 PS 서스펜디드 선언…이범호 ‘방긋’, 박진만 ’심각’ 1.

사상 최초 PS 서스펜디드 선언…이범호 ‘방긋’, 박진만 ’심각’

삼성, KIA 상대 6회초 1점 내고 폭우…PS 사상 첫 서스펜디드 2.

삼성, KIA 상대 6회초 1점 내고 폭우…PS 사상 첫 서스펜디드

이강인 “시즌 출발 좋아…가짜 9번? 어떤 역할이든 최선 다할 것” 3.

이강인 “시즌 출발 좋아…가짜 9번? 어떤 역할이든 최선 다할 것”

‘기부 천사’ 신유빈, 이번엔 1억원어치 쌀 전달…“농업인 어려움 해결되길” 4.

‘기부 천사’ 신유빈, 이번엔 1억원어치 쌀 전달…“농업인 어려움 해결되길”

오타니와 저지, 두 거포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5.

오타니와 저지, 두 거포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