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매치 103호 골 터졌다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룩셈부르크 경기 3-0 승리 이끌어
103호골로 이란 알리 다에이(109골)와 6개 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1일(한국시각)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룩셈부르크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룩셈부르크/EPA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3호 골을 터뜨렸다. A매치 최다골 기록에 6개 차로 다가섰다.

포르투갈은 31일(한국시각) 룩셈부르크의 요지 바르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3차전에서 호날두와 디오구 조타, 알베스 팔리냐의 골로 3-1로 이겼다. 예선 3경기에서 2승1무를 거둔 포르투갈(승점7·골득실+3)은 세르비아(승점7·골득실+2)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세계 축구 A매치 최다득점 2위를 달리는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1월 안도라와 평가전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다골 기록은 이란의 알리 다에이의 109골이다. 호날두가 7골만 더 넣으면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포르투갈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룩셈부르크의 다넬 시나니가 올린 크로스를 게르손 로드리게스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포르투갈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47분 페드루 네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타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뽑았다. 포르투갈은 후반 5분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호날두는 주앙 칸셀루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차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네투의 도움을 받은 팔리냐가 헤딩골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한편 E조에 속한 FIFA 랭킹 세계 1위 벨기에는 88위 벨라루스를 8-0으로 이기로 조1위를 지켰다. G조의 네덜란드도 지브롤터를 7-0으로 이겼다.

이춘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