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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월드컵

열광 그리고 매너…일본 응원단, 가장 늦게 경기장 떠났다

등록 2022-11-24 11:31수정 2022-11-24 17:17

경기장 치우고 떠난 일본 축구팬…국외 언론 “완벽한 손님”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자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승리를 지켜본 일본 팬들이 경기 뒤 경기장을 청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자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승리를 지켜본 일본 팬들이 경기 뒤 경기장을 청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축구 팬들이 “완벽한 손님”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자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승리를 지켜본 뒤에도 그들의 전통처럼 굳어진 경기장 청소를 빠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 33분 일카이 권도안(맨체스터 시티)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7분 일본의 윙어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동점골을 쐈고 이어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보훔)의 역전골이 터졌다. 월드컵 역사상 일본이 선제 실점을 하고도 역전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팬들은 짜릿한 역전승을 지켜본 뒤에도 ‘매너’를 잃지 않았다. 국외 언론들은 경기 뒤 청소하는 일본 팬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일본 팬들이 여러 대회에서 경기 뒤 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하면서 그들의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일본 팬들을 향해 “스포츠에서 최고의 전통”이라고 칭찬했다.

보도를 보면 일본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수백개의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나눠 갖고 좌석 아래 남겨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에콰도르와 개최국 카타르의 개막전에서도 자리에 남아있던 병과 쓰레기를 치우느라 가장 늦게 경기장을 떠났다.

일본의 경기장 매너가 주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영국 <비비시>(BBC)는 ‘일본 응원단, 청소하는 모습으로 세계를 사로잡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축구 팬들의 매너를 소개한 바 있다. 비비시는 “일본 대표팀이 콜롬비아를 해치우고 나자 일본 팬들도 자기들의 몫을 해치웠다”며 “일본 팬들은 관중석을 처음 도착했을 때의 모습으로 만들어 놓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는 일본인들에게 어릴 때부터 주입된 습관”이라고 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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